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 14명 덜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 14명 덜미
  • 임동진기자
  • 승인 2012.09.24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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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 수십 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김모(34)씨 등 2명을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최모(32)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태국에 서버를 두고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5개를 불법으로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 태국 현지 사이트 관리팀과 국내 현금 인출팀으로 나눠 운영하며 사이트 회원 1천9백 여명을 상대로 약 240억 상당의 금액을 배팅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국내외 각종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 중개해 승리한 팀을 맞추면 배당금을 환전해주는 수법으로 1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또한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고향 선·후배들로 생활비 등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사이트 회원 중 입금 액수가 많은 회원을 상대로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임동진기자 donjiji@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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