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우산, 김유신 장군님
가방우산, 김유신 장군님
  • 유현상
  • 승인 2012.09.19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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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우산
부귀초 6학년 최혜린

학교 갈 시간이 되었다.
지각할 까봐 허겁지겁 뛰어나왔다.
다행히 지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뚝! 뚝! 비가 쏟아졌다.

너무 급하게 나와서
깜빡하고
우산을 놓고 와 버렸다.
땡~땡~
종이 쳤다.

학교가 끝났다.
우산이 없어
우산 대신 가방으로
비를 막았다.
집으로 후다닥! 뛰어갔다.

할머니께서
비를 맞으시며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
“아이구! 우리 강아지,
우산은 가져갔어야지.”

할머니께서
비를 맞으면서까지
나를 기다려주셔서
내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할머니께서 걱정하지 않으시게
우산을 가져갈 걸 그랬다.

차가운 비를 맞으시면서
나를 기다리시는
할머니의 마음을 생각하면
내 마음에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나의 영웅 김유신 장군님
쌍치초등학교 4학년 1반 김호성

김유신 장군님 안녕하세요?

저는 김유신 장군님을 좋아하는 초등학생 김호성이에요.

장군님 이야기는 여러 번 책으로 읽어 보았지만 그때마다 새롭고 감탄스러워요.

어쩜 그렇게 용맹하시고 현명하셨는지, 저는 정말 장군님이 존경스럽답니다. 장군님은 어려서부터 동네 장군이셨죠. 엄마는 제가 어렸을 때 동네 친구들과 전쟁놀이를 할 때마다 저를 혼 내키셨는데 장군님 이야기를 그때도 알았더라면 말씀드릴걸 그랬어요.

장군님은 열다섯 살에 화랑이 되셨죠. 저보다 4살밖에 차이 안 나는 나이인데 그때 모습을 상상하면 아주 멋지셨을 거예요. 저도 4년 후엔 그렇게 멋진 모습이 될 수 있을까요?

화랑이 되면 함께하는 동료도 생겨나고 이 동료와 함께 어울려 자연 속에서 신체 수련도 하고 공부도 한다는데 전 정말 그것이 너무 부러웠어요. 우리도 교실뿐만이 아니라 자연을 돌아다니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공부한다면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더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것 같거든요. 물론 장군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때만 가능한 일이지만요.

전쟁터에 나가서도 가족과 나라를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 부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집 앞에서 그냥 지나치는 모습, 정말 장군다운 모습이셨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저로 하여금 장군님에 대한 존경심을 더욱 키워 주셨습니다. 저도 장군님처럼 씩씩하고 용감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적어도 비겁하고 나약한 사람은 되지 않을 자신이 생겼습니다.

요즘에 텔레비전을 보면 남과 북이 나누어져 사이가 좋지 않은 모습들이 종종 보여요. 그때마다 장군님의 용기와 지혜로 한반도를 통일시켰던 모습들이 생각납니다. 우리나라도 얼른 통일신라의 모습 때처럼 하나 된 모습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때와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다르므로 전쟁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말이에요. 장군님과 같은 지혜와 배포를 가진 정치인들과 사람들이 많이 생겨난다면 그것도 머지않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그러면 장군님께서도 하늘나라에서 흐뭇한 모습으로 한반도를 바라보실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이 되려면 지금부터서도 노력해야겠지요? 저희들이 커서 나라에 큰 힘이 될 수 있게 말이에요. 제 마음속에서 항상 영웅으로 새겨진 장군님의 모습을 생각하며 노력하는 제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 심사평 >
단락의 길이가 너무 길지 않게 해야 합니다. 만약에 단락이 길면 읽는데 지루하기도 하고, 주세가 흐트러지기가 쉽습니다.

부귀초 6학년 최혜린 어린이의 ‘가방우산’ 동시는 할머니의 사랑이 감동적이고, 할머니의 사랑을 고맙게 여기는 혜린이의 마음이 참 아름답군요. 혜린이 어린이는 할머니에게 효도하라는 공부가 필요없지요. 이미 체험을 통해서 다 배웠잖아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체험을 해야 합니다. 체험을 통해서 산교육이 되기 때문입니다. 감동적인 글입니다.

쌍치초 4학년 김호성 어린이의 ‘나의 영웅 김유신 장군님’ 독서감상문은 정말 믿음직스런 모습이 보이지요? 장군의 훌륭한 모습을 가슴깊이 새기며 더 멋있게 살려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이 책을 읽고 자연 사랑의 마음과 굳은 의지, 나라 사랑의 마음까지 가지게 되었다니 이것이 바로 독서 효과입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퀴즈왕와, 공부왕, 마음씨까지 아름다운 사람이 됩니다.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내가 어느 분야에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그 모습이 있으면 더 믿음이 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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