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주 원정서 1-0 승...4G 연속 무승 탈출
전북, 제주 원정서 1-0 승...4G 연속 무승 탈출
  • 한성천기자
  • 승인 2012.09.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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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빗속 혈투 속에서 레오나르도의 결승골로 제주를 1대 0으로 꺾었다.

전북은 16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9분에 터진 레오나르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승점 62로 2위를 유지했다.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제주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서동현의 빈자리를 지난 전북 원정에서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던 강수일로 대체했고, 전북은 A대표팀에 차출됐던 이동국을 원정 명단에서 제외하고 새내기 공격수 김현의 발 끝에 기대를 모았다. 키플레이어 에닝요의 공백은 레오나르도가 메웠다.

제주는 전반 26분 자일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외면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31분 레오나르도가 때린 회심의 슈팅이 제주의 왼쪽 골대를 강타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게다가 전북은 후반 38분 김현이 상대 수비수와 볼 경합 도중 부상을 당하며 김신영과 교체 아웃되는 악재까지 맞이했다.

먼저 ‘0’의 균형을 깨트린 쪽은 전북이었다. 후반 9분 왼쪽 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그의 발을 떠난 볼은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며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위기에 빠진 제주는 후반 11분 수비형 미드필더 정경호를 빼고 발 빠른 공격수 진대성을 교체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동점골 사냥에 나선 제주는 후반 21분 강수일의 침투 패스에 이은 진대성의 슈팅이 골문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전북은 후반 26분 체력이 소진된 레오나르도 대신 폭발적 스피드를 보유한 이승현을 출격시키며 추가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제주 역시 후반 29분 배일환과 김준엽을 맞바꾸며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전북의 수비망을 뚫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전북의 1-0 승리로 끝났다.

한성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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