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약혐의 A양, 3대 의혹
프로포폴 투약혐의 A양, 3대 의혹
  • /노컷뉴스
  • 승인 2012.09.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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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으로만 퍼졌던 연예인의 프로포폴 상습투약혐의가 사실로 확인됐다.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계는 13일,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미국 국적의 30대 여성 연예인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4월 초,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네일숍 안에 있는 수면실에서 팔에 링거 주사바늘을 꽂은 채 수면을 취하다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의 가방에는 6개의 빈 프로포폴 병이 들어있었다. 일명 ‘우유주사’라고 불리는 프로포폴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수면마취제로 사용됐으나 환각과 중독효과로 오남용이 심해지면서 마약류로 지정돼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A씨 혐의 극구 부인...프로포폴병은 왜 갖고 있었나?


A씨는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보도 직후 몇몇 매체와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네일숍에 왔다가 의식을 잃었을 뿐이다”라며 “성형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마취제로 쓰였을 수는 있지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A씨의 이같은 부인은 설득력이 없게 들린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계에 따르면 A씨 발견 당시 그녀의 가방 안에 프로포폴 병 중 몇 개는 깨져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프로포폴은 다른 마약류와 달리 모발, 소변 검사 등으로 투약여부를 알기 힘들다. 그러나 프로포폴 소지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검찰도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함께 투약한 다른 연예인은 없었나?


연예계에서 연예인들의 ‘프로포폴’ 투약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한 관계자는 “무대 앞에서는 화려해 보이지만 조명이 꺼진 뒤 무대 뒤의 적막감을 아는 연예인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인기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톱스타들 가운데서도 쉽게 잠을 청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프로포폴에 중독된 이가 다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프로포폴을 구입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수시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당발도 아닐 뿐더러 독특한 캐릭터의 A씨를 연예계 프로포폴 공급책으로 단정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연예계의 시각이다. A씨 역시 자신이 조사과정에서 프로포폴 공급책으로 몰린 것에 공개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연예계에는 이번 검찰 조사로 A씨 외에도 다른 연예인의 프로포폴 투약혐의도 시한폭탄처럼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검찰이 현재 군 복무 중인 인기 가수 B씨가 휴가를 나와 프로포폴 투약에 관여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왜 강원도에서 수사? 혹시 음모론?


연예인 마약사건을 서울이 아닌 강원도에서 수사하는 것도 의아함을 자아냈다. 통상 연예인의 마약사건은 연예인 거주지가 밀집한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강남경찰, 혹은 서울중앙지검 등이 관할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때문에 연예계에서는 “강원랜드에서 도박을 하던 관계자가 형량을 낮추기 위해 제보했을 수도 있다”라는 근거없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 역시 “여권대선주자들이 고의적으로 이번 사건을 언론에 흘렸다”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가 쓰러졌던 네일숍 종업원 중 강원도 출신이 이번 사건을 춘천지검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가 미국국적이기 때문에 강원지방경찰청 외사과로 사건이 넘겨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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