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리축제 개막...열기 고조
전주소리축제 개막...열기 고조
  • 김미진기자
  • 승인 2012.09.12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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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가 13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식과 함께 5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소리 한 상 가득’을 주제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올 축제에서는 18개국 42개 프로그램을 총 260회 공연한다.

올해는 전통적인 공연을 중심에 두고 실험성과 대중성, 국제교류 측면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배치한 것이 특징.

전통을 살린 프로그램으로는 소리축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을 비롯해 신설된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 2012년 광대의 노래, 산조의밤, 고음반 감상회, 창극, 정가 등이 있다. 또 소리프론티어와 김형석 with friends 등은 실험적인 무대이며, 박재천KMW(Korean Grip Meets the World)는 호주와 스페인, 몽골, 일본아티스트의 협연으로 주목되는 공연 중 하나다.

이날 개막식 후 100여분 동안 숨막히게 이어질 개막공연은 한국전통예술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우리의 음악을 선보이는 자리다.

박칼린 집행위원장이 직접 연출에 나서 우리 소리가 얼마나 다채롭고 공력을 필요로 하는 고도의 예술장르인지를 보여주는데 정성을 기울였다. 성창순 명창과 그의 제자들은 혹독한 과정을 거쳐 득음에 이르는 과정을 묘사하는가 하면, 안숙선 명창이 이끄는 100인의 가야금 병창단은 무대를 압도한다.

김한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10년 가까이 소리축제의 메인 공간으로 사용된 소리전당의 축제성을 강화하는 등 곳곳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면서 “축제현장에 직접 방문해 소리축제가 얼마나 정취 있고 낭만과 흥이 있는지를 꼭 확인하고 추억도 많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mjy308@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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