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전주세계소리축제 추천 프로그램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 추천 프로그램
  • 김미진기자
  • 승인 2012.09.12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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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가면 소리가 있고, 음악과 사람이 있다. 오늘(13일)부터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들로 쉴 새 없이 펼쳐질 4박 5일간의 소리의 향연.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놓쳐서는 안 될 주옥같은 프로그램을 정리해본다.

▲친구와 연인을 위한 공연

친구와의 우정을 돈독히 쌓고, 연인과의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다음 공연들을 주목하자.

대중음악과 국악의 경계를 넘어선 이색콘서트 ‘김형석 with Friends(15일 오후 8시 야외공연장)’와 음악을 통해 세계여행을 떠나보는 ‘하림과 집시&피쉬 오케스트라-집시의 테이블(16일 오후 6시 연지홀)’.

스타작곡가 김형석과 그의 음악적 동지들은 가을밤의 아름다움을 수놓고, 싱어송라이터 하림과 함께하는 실력파 연주자들은 세계 각국의 민속악기로 연주하는 낯설고 새로운 사운드의 음악을 들려준다. 또 요르단의 ‘카말 무살람 밴드(14일 오후 7시 놀이마당)’는 국악과 아랍음악을 접목해 동서양을 넘나드는 재즈 음악의 다채로움을 선보이고, ‘클라우디아 오로라(15일 9시 30분 한옥생활체험관)’는 서정적이고 애잔한 노래 파두로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좋은 공연

전설의 살사 그룹 ‘엘 그랑 콤보(14일 오후 7시 30분 연지홀)’가 선보이는 자유롭고 율동감 넘치는 무대는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인기 있는 살사밴드 중 하나로 현재 15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창단 50주년을 맞은 ‘엘 그랑 콤보’의 월드투어 일환인 이번 전주공연에서는 올해 일흔 여섯인 창단 멤버 라파엘이티에르(예술감독)가 참여하는 뜻 깊은 무대이기도하다.

집시음악에 디제잉과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색다른 스타일의 ‘DJ 클릭(15일과 16일 오후 7시 놀이마당)’도 놓치면 아깝다. 집시의 고향인 인도의 뉴델리부터 전 세계의 여러 도시에 이르기까지 그가 항해해 온 음악적 여정과 독특한 음악스타일을 만나 볼 수 있어 특별하다.

▲가을풍류를 만끽 할 수 있는 공연

가을밤의 풍류를 느껴보고 싶다면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만끽하는 게 제격이다.

‘산조의 밤(14일 오후 8시 학인당)’은 한국전통음악의 기악독주곡 형태로 즉흥적인 멋이 돋보이는 산조를 한옥의 정취와 함께 감상하는 무대. 아쟁 김일구 명인과 대금 원장현 명인의 깊이 있는 선율에 매혹되기 충분하다.

다양한 정가의 형태와 가사를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는 ‘정가의 밤(15일 오후 8시 학인당)’,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고음반으로 옛 판소리를 감상하고 그 소리의 발자취를 현대의 소리꾼들이 복원해 보는 고음반 감상회 ‘옛 소리로의 초대(16일 오후 8시 학인당)’도 기억해 두자.

 

 

김미진기자 mjy308@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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