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임창용 야쿠르트 떠나나
수호신 임창용 야쿠르트 떠나나
  • /노컷뉴스
  • 승인 2012.09.11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년동안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임창용(36)이 올시즌 종료 후 팀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11일 내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오가와 준지 야쿠르트 감독의 소식을 전하면서 차기 시즌 외국인선수 구상에서 임창용은 제외됐다는 내용의 보도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가와 감독은 내년에도 블라디미르 발렌틴, 레이스팅스 밀레지, 토니 버넷, 올랜도 로먼 등 외국인선수 4명을 계속 보유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여기에서 임창용의 이름은 빠져있다.

임창용은 2008년부터 4시즌동안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활약하며 통산 11승13패 128세이브를 올렸다. 2010시즌이 끝나고는 '2+1년' 형태로 구단과 재계약했다. 3년간 총 15억엔이라는 어마어마한 조건의 계약이었다.

'+1년'에 해당하는 시즌이 바로 내년이다. 임창용은 구단과 합의 하에 마지막 세번째 해 계약 연장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임창용은 올시즌 초반부터 부상 때문에 고전하다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해 9경기에 등판해 세이브없이 홀드 3개를 올린 게 전부다. 적잖은 나이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다음 시즌 계약 연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임창용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크게 세가지다. 국내 복귀 혹은 일본 잔류를 염두에 둘 수 있다. 임창용은 이미 일본에서 검증을 마친 정상급 투수로 자유계약선수로 풀릴 경우 불펜이 약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오래 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이 꿈이라고 밝혀온만큼 전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있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