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서 용광로 쇳물 쏟아져 2명 사망
정읍서 용광로 쇳물 쏟아져 2명 사망
  • 임동진기자
  • 승인 2012.09.10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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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8시10분께 정읍시 북면 3공단 자동차 엔진 주물 공장에서 용광로 쇳물 운반 기계인 ‘래들(쇳물을 용광로로 옮기는 국자모형 기계)’이 뒤집혀 쇳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용광로에서 쏟아진 쇳물이 작업중이던 근로자 박모(28)씨와 허모(29)씨를 덮쳐 2명 다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 작업중인 근로자들은 래들이 각도를 서서히 기울이면서 쇳물을 쏟아 내다가 갑자기 뒤집히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 근무자들은 공중에서 쏟아져 내린 쇳물의 양이 40~60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소방관계자는 조형물 무게가 20톤인 점을 미뤄볼 때 래들에 담긴 40톤 쇳물 가운데 일부가 바닥에 쏟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기계 결함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용광로 사망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용광로 사망사고 너무 끔찍하다”며 “젊은 나이에 이 같은 변을 당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임동진기자 donjiji@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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