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어린이 전문 다솔아동병원
77. 어린이 전문 다솔아동병원
  • 박진원기자
  • 승인 2012.09.10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다솔아동전문병원이 지난 3일 전주시 효자동 서부신시가지에 문을 열고 진료에 들어갔다.

도내 최대규모의 어린이 전문병원이 전주시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롯데마트 옆 건물에 둥지를 틀고 지난 3일 진료를 개시했다. 어린이 전문 병원으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병원급 규모를 자랑한다.

치료시스템도 어린이의 특성에 맞춰 전문화되고, 거의 모든 분야를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환자 입원, 24시간 진료시스템 가동 등 도내 어린이 건강 지킴이 역할이 기대된다. 최근 어린이 아토피, 천식, 행동장애 등 환경변화에 따른 질환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이 전문병원 개원으로 안심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다솔아동병원 이광주 병원장을 통해 어린이 질병에 따른 치료와 병원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다.

▲최근 어린이 질병 추이는

현대화와 핵가족 생활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음식 문화의 변화 그리고 환경오염과 새로운 질병의 출현 등 사회구조와 환경변화로 성인과는 다른 어린이 질환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천식환자는 전체 성인 인구의 5% 이상으로 추정될 만큼 흔한 질병이다. 특히 10세 미만 어린이 천식 환자가 전체 환자의 41%로 호흡기 발육이 완전치 않은 아동에게 많이 발생한다. 또한 2005년 220만5천 명에서 2009년 231만 9천 명으로 연평균 1.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2006년 29만3천923명에서 2010년 52만635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5.4%가 증가했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0~19세(1천598명), 20~39세(955명), 60~79세(924명), 40~59세(867명), 80세 이상(634명) 순으로 나타났다. 19세 이하가 전체 환자의 32.1%로 3명 중 1명이 유아청소년에서 발생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지난 1995년 인구 100명당 6-7세 어린이환자가 9.2명에서 2010년에는 20.6명으로 2.2배가 증가했다. 또한 13-14세 청소년도 4.0명에서 12.9명으로 3.2배가 증가했다.

소아청소년의 비만은 질병은 아니지만 질병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도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한 2011년 학교건강검사 표본 조사 결과 14%가 비만으로 나타나는 등 이에 대한 관리도 중요한 과제다.

이렇듯 환경변화에 취약한 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염 등 갈수록 어린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 예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다솔아동병원의 특성화된 치료는

다솔아동병원은 소아청소년 전문 의료기관이다. 다솔 아동병원은 주간은 물론 야간까지 365일 진료가 가능하다. 호흡기치료실, 초음파 검사실, 예방접종실, 검진센터, 아토피센터가 운영된다. 영유아 검진과 소아청소년 종합검진을 비롯해 국가필수 예방접종 지정병원이다. 80 병상의 입원실을 갖추고 지난 3일, 전주시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롯데마트 옆 건물에 병원시설을 완료하고 진료를 시작한 도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전문병원이다.

어린이가 앓고 있는 모든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특성화 진료인 클리닉 분야에는 의사, 전담간호사, 영양상담사 등이 팀을 이뤄 알레르기, 아토피클리닉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알레르기와 집먼지 진드기에 따른 아토피 피부염 원인 검사와 이에 따른 치료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성장클리닉 분야는 저신장과 성조숙증에 다른 성장호르몬 검사, 영상검사, 유전자 검사, 스트레스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개인별 특성에 따라 치료를 하고 있다.

최근 소아정신 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과잉성행동장해, 소아 우울, 발달지연 검사와 진료를 통해 소아신경 발달클리닉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치료뿐만 아니라 심리치료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아동발달통합센터인 아이들케어상담치료센터는 주의력결핍, 불안장애, 행동장애, 학습장애, 인터넷중독, 학교 부적응과 같은 정서와 심리적 문제, 인지능력 저하, 집중력저하, 언어지연, 보행 및 일상생활운동 미숙 등 기능적인 문제에 대해 검사와 평가 및 치료 기관이다. 통합센터로는 도내 최대 규모다. 아이들케어상담치료센터는 최첨단 뇌파 기술을 통해 어린이의 뇌파를 측정하고 아이의 뇌에서 일어나는 인지강도, 인지속도, 집중도, 좌·우뇌 활성도, 정신부하도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함으로써 학습 시 요구되는 필수적인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에 맞는 치료를 제공한다.

▲병원의 진료시스템은

어린이 질환은 성인과는 다르다. 따라서 어린이의 질환의 특성에 대한 고려와 체형 및 심리에 적합한 시설과 장비, 치료환경을 갖춰야 한다. 몸의 변화가 빠른 어린이의 특성상 진료, 검사, 치료가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시행될 수 있어야만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 정확한 진료를 위해서는 검진과 검사가 필수다. 다솔아동병원은 뇨검사, 생화학검사, 혈액분석검사, 심전도검사 등 임상병리실, 초음파검사실, 영상의학실, 비만, 발달, 청력, 뇌파검사를 위한 검진실을 갖추고 질병에 따른 원인 검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분야별로 내분비질환, 호흡기질환, 알레르기질환, 감염성질환, 소아신경 발달질환에 대한 전문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고--도내 어린이를 위한 지킴이 될 터>

다솔아동병원 이광주 병원장

최근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해 어린이들이 고통 받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를 위한 특성에 맞는 진료병원이 없는 현실이 항상 안타깝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북이 인구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이를 낳기 위한 환경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이다. 굳이 대학병원, 수도권 병원을 찾지 않고도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계속해 왔다. 많은 사람의 격려와 도움으로 어린이 전문병원을 개원할 수 있게 돼 의료인으로서 가장 보람되고 행복하다. 도내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지킴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전까지는 전주권 내 소아청소년 분야 의료서비의 인프라가 타지역에 비해 열악한 관계로 특화된 진료를 받지 못했다. 특히 전주 서부권에는 소아청소년 분야 병원급 의료기관이 한곳도 없었다. 이번 다솔병원 개원으로 전주권 내 선진화된 환경과 소아청소년의 특성에 맞춘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솔 아동병원의 시설과 환경을 철저하게 아이들 건강 중심으로 구성했다. 병원 내 모든 마감재는 친환경 재료를 사용했다. 각 병실은 황토마감, 편백마감으로 자연습도 조절을 유도했다. 병원 내 난방시설도 온돌마루로 시공해 집에서와 같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병원 내 모든 피복류는 멸균 및 향균, 향취 처리하고 제공 음식도 무농약 유기농의 친환경 식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다솔아동병원은 도내 최대의 아동병원으로 어린이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통해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의료 환경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진원기자 savit57@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