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 일본에 설욕전
청소년야구 일본에 설욕전
  • /노컷뉴스
  • 승인 2012.09.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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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였던 결승 진출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를 5위로 마쳤다.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목동구장에서 개최된 대회 마지막날 5-6위 결정전에서 선발투수 이건욱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지난 6일 결승행 여부의 분수령이었던 결선리그 맞대결에서 일본에 2-4로 패해 5-6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일본은 결승 진출의 희망을 살린 경기였지만 다음날 결선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면서 운명처럼 한국과 다시 만나는 처지가 됐다.

두번의 패배는 없었다. 동산고 2학년인 이건욱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8이닝동안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일본 타선을 꽁꽁 묵었다.

결선리그 한국전에서 역투를 펼친 고시엔 대회 우승의 주역 후지나미 신타로와 함께 대표팀의 '원투펀치'를 맡고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한국 타선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2회초 송준석의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올린 한국은 5회 1사 1,3루에서 오타니의 보크로 추가점을 올렸다. 9회에는 4번타자로 나선 윤대영이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뽑은 유일한 홈런이다.

5위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개최국의 이점을 등에 안고도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2006년과 2008년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뒤 2010년 대회에서는 7위에 머물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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