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의 역사와 대자연의 편안함이 공존하는 장수
충절의 역사와 대자연의 편안함이 공존하는 장수
  • 김종문기자
  • 승인 2012.09.06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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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의 단풍이 은은한 빛을 발하는 가을. 가족, 친구, 연인과 여행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올 가을은 충절의 역사와 대자연의 편안함이 공존하는 전라북도 장수군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 장안산

장수군 장수읍과 계남면, 번암면을 경계로 두고 있는 장안산(1,237m)은 백두대간 산줄기에서 뻗어 내린 우리나라 8대종산 중 호남 종산으로 호남·금남 정맥의 어머니 산으로 동쪽으로 백운산, 서쪽으로 팔공산을 품으며 호남과 충청지역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임진왜란 때 논개의 혼이 서려 있는 장안산은 능선상에는 정상인 상봉을 비롯해 남쪽으로 중봉, 하봉이 솟아 산행에 아기자기한 변화가 있고, 정상에 서면 북으로 덕유산을 비롯해 백두대간의 큰 산줄기 와 멀리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전개 된다.

무령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타고 오르다보면 등산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무령고개에서 정상을 잇는 산행거리는 왕복 4시간으로 가족이 손을 잡고 가볍게 걸을 수 있으며 날씨가 화창하다 싶으면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장안산 산행은 무령고개에서 정상-남서릉, 법연동을 잇는 무령고개 코스(3시간 소요)와 계남면 장안리 괴목 기점코스(3시간 30분 소요), 장수읍 덕산리 법연동 -남서릉 능선, 연주동-덕산계곡 남릉 코스(4시간 30분 소요)가 대표적인 코스다.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92-10번지)

◈ 논개생가지

논개생가지는 1574년 9월 3일 4갑술의 특이한 사주를 타고난 논개가 어린 시절을 보낸 대곡리 주촌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1986년 대곡저수지를 만들면서 마을 전체가 수몰되자 저수지 근처에 생가만 복원해 두었다가 1996년부터 2000년에 걸쳐 조성한 현재의 위치에 새로 복원했다. 현재 이곳에는 생가뿐 아니라 논개 기념관, 단아정, 의랑루 등의 건물과 주논개비, 최경회비, 주논개 부모묘 등이 있고 민속놀이마당과 관리사, 판매점도 조성되어 있다.

특히 논개생가마을로 알려진 주촌마을은 초가와 물레방아, 디딜방아 등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간직한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산유화, 국화네, 흙까비네, 복지관, 전통주막집 등 흙으로 만든 전통가옥의 숙박시설을 조성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곳에선 장수사과를 비롯해 태양초 고추, 오미자, 산야초 효소, 오미자 천연비누, 호박고구마, 논개향 향주머니 등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만든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709번지)

 

▲ 장수 관광안내도.

◈ 장수승마체험장

지난 2010년에 문을 연 장수승마체험장은 면적 31,361㎡에 관리사와 마방, 실외마장, 희귀말 전시장, 방문자 쉼터, 외승코스, 말 방목장, 트로이 목마 등이 들어서 있으며 체험마 등 21두를 마필을 보유하고 있다.

승마체험장 내에는 희귀말 전시장을 마련하고 미니어처 3두, 조랑말 1두, 당나귀 2두를 전시, 승마체험과 즐기기 위해 연간 7천여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등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날씨에 관계없이 사계절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실외마장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했으며 트로이목마에선 승마체험장과 장수읍 전경을 한 눈에 내다볼 수 있다. (장수군 장수읍 노하리 284-14)

장수=김종문기자 ek1775@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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