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 대만에 져 결승 진출 비상
청소년야구 대만에 져 결승 진출 비상
  • /노컷뉴스
  • 승인 2012.09.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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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이 대만에 일격을 당하면서 결승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 2라운드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3-7로 패했다. 1승1패의 전적을 안고 결선리그를 맞이한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2패째를 기록, 남아있는 일본과 캐나다전을 모두 이겨야 조 1,2위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바라볼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지난 달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NC 다이노스에 우선 지명된 에이스 윤형배를 투입하고도 흐름을 가져오지 못해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한국은 0-0 동점이던 6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윤형배를 마운드에 올렸다. 윤형배는 첫 타자 수츠치에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불을 끄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 양차웨이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찬천샤앙의 내야 땅볼 때 2루수 김민준이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2루주자가 홈으로 쇄도했다.

한국은 끈질긴 근성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6회말 강승호의 적시타와 상대 선발투수 홍신츠의 보크에 편승해 2-2 동점을 허용했다. 7회초 윤형배가 다시 적시타를 맞으면서 1점차로 끌려갔으나 9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송준식의 극적인 동점타에 힘입어 패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2루에 주자를 채우고 이닝을 시작하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양팀의 명암이 엇갈렸다. 한국은 10회초 수비 때 대거 4실점한 반면, 마지막 공격에서 단 1점도 만회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결승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최대 고비가 될 운명의 한일전은 6일 오후 6시5분 목동구장에서 치러진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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