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지난 28일 순간 풍속 최고 37.7m를 기록한 태풍 볼라벤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30일에는 태풍 덴빈이 쏟아 낸 최고 강우량 224mm의 비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강수 군수는 강풍 및 침수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군민의 어려움을 최우선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29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전기·통신시설 복구 및 도로변 정비, 지붕 및 유리창 파손, 가로수 전복 등으로 2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복구대책 수립과 지원을 지시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농작물을 수확하여 소득을 올려야 할 농가에 대해 조속한 피해조사 및 복구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900여 공직자들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31일부터 주말까지 휴일도 반납하고 각 실과소와 종합행정담당으로 연결된 읍면의 피해 농가를 방문하여 긴급복구작업에 나섰다.
강풍, 호우 피해 면적이 큰 농가부터 우선적으로 지원하여 기획예산실은 부안면에서 주택 및 창고파손물 제거, 주민생활지원·민원봉사·문화관광·건설도시·해양수산과·보건소·환경위생사업소·상하수도사업소는 고창읍, 상하, 고수, 무장, 흥덕, 대산면에서 비닐하우스 철거 및 농작물 제거, 행정지원·민생경제과·농업기술센터는 아산, 해리면에서 주택, 도로 위해물 제거, 재무과 공음면 감나무 세우기, 지역전략과 심원면 소금창고 파손지붕 철거, 살기좋은고창만들기·의회사무과 과수 낙과 수거 및 쓰러진 과수 일으켜 세우기 등의 작업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침수되었던 수박과 멜론 하우스 등은 피해농가가 직접 수거할 경우 7~10일 정도의 복구기간이 소요되므로 부패 등 2차 피해와 3기작 작물재배에 어려움이 있는데 공무원들이 긴급히 응급복구를 실시함에 따라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마음을 추스르고 힘을 내어 농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