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여자농구단 새 주인 찾았다
신세계 여자농구단 새 주인 찾았다
  • /노컷뉴스
  • 승인 2012.08.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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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해체된 신세계 여자농구단 새 주인을 찾았다.

최경환 신임 WKBL 총재는 27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하나금융지주가 해체된 신세계 구단을 인수해 2012-2013시즌부터 참여한다"면서 "인수와 관련한 최고 경영진들의 의사 결정은 끝난 상황이다. 현재 이사회 의결만 남아있는 상태다. 아마 이번 주내로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모기업의 결정으로 공식 해체된 신세계는 그동안 기존 훈련장과 숙소를 쓰면서 인수 기업을 기다려왔다. 이후 WKBL이 운영비 지원을 통해 2012-2013시즌 참가를 결정했고, 다행히 시즌 개막 전 새 인수 기업을 구했다.

단, 연고지는 신세계가 위치했던 부천에서 다른 장소로 바뀔 예정이다. 최경환 총재는 "부천과 관계는 정리됐다. 일단 서울 시내와 근교를 일부 활용하고, 구장 확보가 안 될 경우 어웨이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면서 "연고지는 새로 인수하는 하나금융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세계 농구단은 정인교 감독이 해임된 상황에서 조동기 코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최경환 총재는 "코칭스태프 구성 문제는 구단에서 전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면서 "다면 연맹 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으로 인수 기업이 결정되면서 팀 없는 설움을 겪었던 선수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러 가지 소문 속에서도 끝내 떠나지 않았던 코트에 다시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선수들은 지난 시즌 실패했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다시 한 번 굵은 땀방울을 흘릴 각오다.

'맏언니' 양정옥은 "알고 있었지만 발표되기 전까지는 어떻게 변할지 몰라 큰 기대는 안 했다. 이제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연습을 해도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는데, 이제 함께 갈 수 있다는 마음 생겼다. 새로운 팀에 맞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활짝 웃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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