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음식 메카 콜롬비아 보고타
남미음식 메카 콜롬비아 보고타
  • 장정철기자
  • 승인 2012.08.2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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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타 시내 전경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는 행정,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세계 1호 음식창의도시인 콜롬비아 포파얀을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수도 보고타를 거쳐야 한다. 해발 2천600m으로 고산도시인 보고타.

아직 포파얀은 물론 콜롬비아까지 우리나라에서 직항편이 없어 통상 한국에서 미국을 경유해 비행기를 갈아탄 후 다시 보고타에 도착한다. 다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포파얀으로 가는 여정은 통상 하루가 꼬박 걸린다.

한국에서 포파얀을 가려면 왕복 6대의 비행기를 타는 것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그만큼 지구 반대편 먼 나라 콜롬비아지만 전주가 세계 4호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되면서 하나의 인연의 끈을 맺게됐다.

특히 지난 6월에 한국과 콜롬비아의 FTA 협상이 무려 2년 반만에 타결되면서 최근 콜롬비아에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양국의 사회 경제적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과 교류가 앞으로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으로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콜롬비아를 방문하기도 했다.

실제로 보고타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출입문 근처에 이를 기념해 태극기 전광판이 설치돼 있을 정도로 최근 불고있는 한류열풍이 중남미 도시 곳곳까지 퍼져나가고 있다.

보고타 시내 관광 중심은 볼리바르 광장이다.

라틴 아메리카 독립의 영웅 볼리바르의 이름을 따서 만든 광장으로 이 광장을 중심으로 대통령궁과 의회가 자리잡고 있다.

광장이 넓어 많은 사람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나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특히 콜롬비아 사람들은 휴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문화가 팽배해있어 주말에는 더욱 붐빈다.

▲보고타 남미음식 풍성해 관광객에게 인기

▲ 반데하빠이사
콜롬비아 음식은 맛이 담백해 중남미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글 끌고 있다.

불판에 구워 살짝 간을 한 소고기 스테이크, 치킨, 고기볶음, 반데하빠이사, 옥수수빵 아레빠, 튀긴 돼지 껍질 치차론, 그 밖에 각종 콩 요리와 수프 등이 한 상을 가득 채운다.

이중 반데하빠이사는 빠이사 지역(쏘나 카페테라 인근)의 음식으로 콜롬비아에서 유명한 전통음식 중 하나다.

▲ 아레빠
얼큰한 소스로 조리한 빨간 콩과 소고기 등이 한데 어우러져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의외로 남미 음식 특유의 향이 없고 상대적으로 양이 풍부해 하나를 시켜도 둘이 먹을 정도다.

콜롬비아는 마약과 게릴라, 총기 등으로 인해 위험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있지만 사실 남미 유일의 친미국가다. 우파정권을 표방한 우리베 정권 출범 이후로 콜롬비아 내 게릴라 수는 줄었고 치안도 상당히 안정돼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도 열을 올리는 등 아르헨티나, 브라질, 쿠바 등과 함께 남미여행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음식창의도시 포파얀을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보고타를 들려야 하는만큼 관광과 식당 등을 알아두면 좋다.

포파얀 못지않게 보고타의 음식들을 먹어보면 왜 남미 음식, 그 중에서 콜롬비아 음식이 인기를 끌고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이 됐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보고타 시내 관광 볼거리 풍부

콜롬비아 보고타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다.

또 시내 중심가 곳곳에도 유명한 레스토랑과 식당들이 즐비해 관광객과 세계의 미식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 보테로 미술관
보테로 미술관은 전시 작품의 수준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보테로 미술관은 화가 보테로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보테로는 모든 사물, 사람을 크고 뚱뚱하게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테로 미술관은 현대미술관, 화폐박물관 등과도 가까워 보고타 관광의 필수코스로 여겨진다.

보고타 시내 전역을 내려다보기 위해서는 몬세라떼 언덕에 올라가면 된다.

보고타의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케이블카가 설차돼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관광객뿐만 아니고 보고타 시민들도 많이 찾는 데이트 명소다. 정상에 올라가면 정원과 성당 등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어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몬세라떼는 보고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꼭대기에 하얗게 빛나는 몬세라떼 성당으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있다.

정상까지 걸어올라 갈수도 있고, 꼭대기에는 레스토랑, 길거리 음식 둥 남미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특히 석양과 시내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야경으로 인해 항상 사람들로 붐벼 케이블카를 타기위해서는 조금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10여분의 기다림속에서도 누구하나 짜증을 내거나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이 없다.

콜롬비아 보고타= 장정철기자 jang@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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