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디자인창의도시 도전장
경남 김해 디자인창의도시 도전장
  • 장정철기자
  • 승인 2012.08.0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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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되면서 국내 창의도시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특별시가 디자인 도시에 선정된데 이어 경남 김해시도 세계가 주목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디자인 분야) 등록을 추진하는 등 국내·외의 관심이 연일 높아가고 있다.

김해시는 5년전부터 ‘디자인 창의도시 김해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고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는 등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김해시 전체(463.38㎢)를 새롭게 디자인해 명품도시로 변모시킬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해시는 “예술과 디자인, 환경, 문화, 민생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아름다운 도시를 가꾸는 원동력이다”고 전제한 뒤 가야라는 역사와 문화의 고장인 김해가 디자인 창의도시를 위한 자원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김해 봉하마을과 인근 김해박물관, 천문대, 노무현 대통령생가, 수로왕릉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전주시가 국제슬로시티와 음식창의도시 선정 후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 것과 발맞춰 김해시 역시 유네스코 도시가 되면 지역 관광산업이 크게 부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김해시는 최종용역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콘텐츠를 확정해 유네스코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가야 고도의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김해를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치우치기보다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유네스코 디자인도시는 반드시 이뤄내야할 과제다”는 입장이다.

김해시는 올 연말까지 디자인 창조도시를 위한 내부 컨텐츠를 확충하고 그동안 미비점을 적극 보완해 내년중으로 유네스코 디자인 분야 창의도시에 등록을 신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준비해야할 사안이 많아 사업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디자인 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현재 독일 베를린과 일본 고베, 나고야, 서울시 등이 등록돼 있어 내년도 도전을 위한 김해시의 발걸음이 주목된다.

이를 위해 김해시는 지난 2000년 10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시디자인과라는 별도의 부서를 설치한 바 있다.

디자인 창의도시를 10년 넘게 준비해왔다는 반증으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 최근에는 국제공공디자인대상 공모전에서 김해 봉하마을 브랜드 마크와 김해교 상징 조형물이 각각 최우수작에 선정되는 등 디자인도시로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김해시의 행보와 내년 선정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남 김해=장정철기자 jang@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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