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자녀와 함께 고창에서 떠나는 시간여행
여름방학 자녀와 함께 고창에서 떠나는 시간여행
  • 남궁경종기자
  • 승인 2012.07.25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고창읍성 야간경관 조명

문화재청이 여름방학을 맞아 교과서 속의 문화재와 역사 이야기를 가족과 함께 만날 수 있는 ‘문화재 누림 가족 수학여행지 32선’에 고창읍성과 고창 고인돌 유적지를 선정했다.

문화재 누림 가족 수학여행지 32선은 문화유산 해설사 70여명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한 여행지로 1박 2일 동안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짜임새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소개와 더불어 여로까지 안내하고 있다.

특히 고창지역은 흔치 않은 선사시대의 유적은 물론 잘 보존된 조선초기의 성곽과 관헌, 인근 판소리 등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일목요연하게 볼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우선 고창 고인돌 유적군은 청동기시대 대표적 유물로 지난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지난 2008년 고인돌박물관을 개관하고 이어 선사체험지도 조성해 보고 ㅇㅣㄲ히고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우리 조상들의 삶의 단편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축성된 무병장수와 유비무환의 상징 고창읍성은 둘레 1,684m, 높이 4-6m, 면적 165,858㎡로 동·서·북문과 3개의 옹성, 6개의 치성을 비롯하여 성 밖의 해자 등 전략적 요충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축성 당시 성 내에는 동헌, 객사 등 14동의 건물이 잘 복원되어 있어 조선초기 외침에 대비한 조상들의 방책과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곳 고창읍성에는 아녀자들이 작은 돌을 하나씩 머리에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는 전설과 함께 현재까지 성 밟기 놀이가 전해지고 있는데 성을 돌다보면 조상의 지혜와 슬기로움을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읍성 앞 신재효 고택에서 주말 저녁마다 판소리를 집대성한 신재효의 집안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소재로 만든 마당극형식의 ‘新 도리화가’ 공연이 펼쳐진다.

고창=남궁경종기자 nggj@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