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다듬이소리, ‘완주 아리랑’으로 업그레이드
할머니 다듬이소리, ‘완주 아리랑’으로 업그레이드
  • 정재근기자
  • 승인 2012.07.13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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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창포마을 할머니 다듬이소리가 다듬이 음악극 ‘완주아리랑’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완주 다듬이특화사업단이 13일 고산 창포마을 도농교류센터에서 고산 창포권역 4개 마을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듬이 음악극 ‘완주 아리랑’의 참가자를 선발하기 위한 오디션을 실시, 2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15일 완주군에 따르면 이번 오디션은 행정안전부의 유·무형의 핵심 전통자원을 발굴해 산업화함으로써 전통의 보존과 체계적 계승을 위해 추진하는 ‘향토자원 산업화 시범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완주군에서는 고산 창포마을의 다듬이 할머니 소리를 핵심 전통자원으로 풍류 피아니스트 임동창과 함께 다듬이 음악극 ‘완주 아리랑’을 만들어냄으로써 다듬이 소리의 전승과 개발, 관광자원화,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전국 25개 향토자원 산업화 시범사업 중 무형자원의 산업화는 완주군의 ‘다듬이소리’가 유일하다.

총연출이자 예술감독인 임동창은 “‘완주아리랑’은 옛 사람들의 하루를 테마로 한 40여분의 음악극 형태며, 향수 어린 옛소리들과 풍경들로 소박한 전통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며 “외부의 전문가가 투입된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지역만의 멋, 그 지역 사람들의 흥이 살아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 외부의 출연진 참여를 최소한으로 하고, 가능한 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물로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완주 다듬이 특화사업단은 이번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주민들과 함께 올 연말 시범공연을 목표로 음악극 공연을 연습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고유의 멋과 흥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다듬이 소리가 계속 전승 및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완주=정재근기자 jgjeong3@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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