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기능장 5명 추가 배출
현대차 전주공장, 기능장 5명 추가 배출
  • 정재근기자
  • 승인 2012.07.1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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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국가기술자격시험 결과 기능장에 오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직원들. 사진 왼쪽부터 곽정서, 이종찬, 이용훈, 김종훈, 박신일 씨.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조덕연)이 기능장 5명을 배출하며 기술인의 요람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최근 합격자를 발표한 2012년 국가기술자격시험 결과 상용소재부 이용훈 씨가 기계가공 기능장 자격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상용보전부 이종찬 씨와 김종훈 씨, 상용엔진2부 곽정서 씨 등 3명이 전기 기능장 자격을, 시설동력팀 박신일 씨가 보일러 기능장 자격을 각각 획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5명이나 되는 기능장을 한꺼번에 배출하면서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어, 이번 기능장 5명 추가 배출은 연이은 겹경사라는 측면에서 한층 더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기능장 5명 추가 배출에 힘입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총 25명의 기능장을 보유하게 됐으며, 3~4개 부문 기능장 자격을 보유한 사람들도 여럿이어서 전체 기능장 자격증 수는 총 34개로 늘어났다.

이 회사가 이렇게 많은 기능장을 배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이 자기계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다가 앞서 기능장, 품질명장 등 각종 국가자격증을 획득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스터디 모임이 활성화돼 있어 동료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 이 회사 기능장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상용품질관리부 박헌태 과장은 “최고 성능과 품질을 갖춘 차를 만들겠다는 욕심으로 각자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이라며 “요즘 들어 이 부문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더 많은 기능장을 배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쁜 일과시간과 퇴근 후 시간 등을 쪼개 악착같이 공부한 기능장 합격자들의 노력도 주효했다.

한 예로 기계가공 기능장 부문에 합격한 이용훈 씨의 경우 시험과목 중 하나인 3차원 모델링을 배우기 위해 전주는 물론 전라북도를 다 뒤진 끝에 군산에 단 한 곳 있는 학원을 발견했으나, 회사 근무 특성상 학원 강의가 없는 일요일 밖에는 시간을 낼 수 없어 입문 단계에서 자칫 좌절할 뻔 하기도 했다.

기계가공 기능장 합격자인 이용훈 씨는 “회사 선배님들과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배려가 없었다면 기능장 합격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서 내가 맡은 분야에서만큼은 대한민국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기능장 수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생산제품의 기술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능장 등 우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회사 차원의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완주=정재근기자 jgjeong3@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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