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이제부터 시작이다
도시농업, 이제부터 시작이다
  • 성신상
  • 승인 2012.07.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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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가 드디어 5천만명을 넘어섰다. 과거엔 먹을거리가 없어 ‘다자녀 = 빈곤‘, 경제성장의 걸림돌이라고 판단되어 국가 차원에서 산아제한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 적도 있다.

지금은 ‘인구가 곧 국력이다.’라 할 만큼 출산 장려를 국가는 물론, 지자체에서 돈을 줘가면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60년대 이후 산업화, 도시화에 매진한 결과, 국민소득 2만 달러 성과와 함께 최선진국들의 모임인 20-50그룹에도 7번째로 올라선다고 하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운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경제적 사회적으로 발전해온 만큼, 농업의 패러다임도 양적인 증대에서 질적인 향상 즉, 식품 안전성에 소비자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나간 50년 세월의 변화보다 다가오는 10년의 변혁 폭이 클 것이라니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도시농업 역시, 농산물 안전 생산 및 여가 활동의 하나의 대안으로 소규모 텃밭을 이용한 도시민의 농업참여가 활발해 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경제 심장인 서울특별시가 도시농업을 대변하듯이 도시화와 인구과밀 속도에 맞춰 가장 먼저 도시민의 욕구를 체계적이고 다양한 시책을 발굴, 지원해 왔다.

서울시 도시농업은 1992년으로 올라간다, 이때는 초장기로 텃밭농원을 운영해 오다가 2005년 농업기술센터에 도시농업팀 신설에 이어 2009년에는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였다.

옥상농원, 실버농원 등과 센터 내 원예치료정원, 시민 자연학습장과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시농부학교, 텃밭 가꾸기 교실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양 시설과 생산기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이외에 도시농업 그린 투어리즘의 활성화로 ‘희망 서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농도인 우리 도의 경우, 도시화 및 산업화 정도는 수도인 서울에 비해 많이 떨어져 지금까지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미약할 뿐 아니라 그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도내는 대부분 주말농장으로 걸음마 단계 수준이다. 전북도가 직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전주농협과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전주시는 4개소에서 33㎡ 기준으로 1인당 5만원씩 시민에게 분양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도시민 생활농업 운영, 초등학교 텃밭조성과 도시농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베란다 텃밭 실습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아파트 단지 방문해 기술 교육과 함께 가정에 텃밭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도시농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자 올해에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12.5.23.)하고 6월엔 ‘제1회 도시농업 박람회’를 서울 한복판인 서울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려 도시농업의 저변 확대를 알렸다. 또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도시와 농촌의 상생 발전을 위해 현재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도시민은 비록 도심 속에 살지만, 국민 모두가 마음의 고향만은 농촌이자 미래 주거공간 역시 생태적 환경을 원하고 있다. 도시가 과밀할수록 참살이 문화 확산으로 자기 식구 먹거리는 본인의 손으로 직접 키우며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회적 추세에 적극 부응하고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코자 전북도는 현재 운영중인 주말농장에 주차시설, 농기구 보관창고 등의 편익시설과 부녀자 원예 교실 등을 확충하면서 도심 자투리땅을 비롯한 옥상, 베란다, 상자 텃밭도 적극 지원해 녹색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또한, 제도적으로 안정적인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자 조례 제정은 물론, 도청 광장에 전국 고품질 브랜드 쌀에서 입상한 벼 품종을 상자에 재배하는 ‘논 프로젝트사업’을 시범 운영해 식량가치의 중요성과 브랜드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도시농업은 이제 시대적 대세가 됐다. 안전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이자 건강생활의 필요 충분 조건이다. 도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저탄소 녹색성장과도 일맥상통함으로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착실하게 추진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도시농업 1번지’로 만들어 다양한 형태의 도시농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성신상<전북도 농수산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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