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돌아다니고...수업 중 4S 현상 문제 많다
잠자고, 돌아다니고...수업 중 4S 현상 문제 많다
  • 박기홍기자
  • 승인 2012.06.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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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교사를 무시하고 대드는 상황이 빈번하고 심지어 수업시간이 잠을 자거나 떠들고 맘대로 돌아다니는, 이른바 4S 현상도 문제가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의회 전북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인권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연근 의원)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의원, 학생, 학부모, 교원,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인권 도민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한 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잠을 자고(sleeping), 떠들고(speaking), 유체이탈 한 듯 멍하고(separation), 아예 마음대로 돌아다니는(standing) 행태로 수입을 방해하기도 한다”며 “일명 4S를 제지하지 못하면 교실은 더 이상 교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45분 중에서 20여 분을, 그것도 날마다 매시간 학생과 교사가 실랑이를 하고 있다면 믿겠느냐”고 물은 뒤 “과거 교사들이 권위주의적으로 체벌했던 점도 인정하지만 최근 교권침해 현실은 너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 해결 방안으로 학생인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 교육이 필요하고 교사들은 체벌을 대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학부모는 매월 학교 방문의 날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정영선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인권,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1위인 핀란드 교육 사례와 시사점, 인권 문제 해결 방향을 제시했다. 신인수 전주대 사범대학 교수는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과 해결방향, 선진 외국의 학교폭력 및 가해 학생 대응’ 등을 주제로 각종 사례를 들며, 학교폭력의 해결 방향과 학생인권 강화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박기홍기자 kh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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