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창단 무기한 유보 결정
10구단 창단 무기한 유보 결정
  • 최고은기자
  • 승인 2012.06.19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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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논의가 또다시 유보,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제10구단 창단에 관해 논의했으나 이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실상 무기한 유보 입장으로 당분간 10구단 체제 운영은 답보상태에 빠지게 됐다.

이날 이사회는 구본능 총재와 양해영 사무총장을 비롯한 9개 구단 대표 등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 없이 10구단 창단을 유보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KBO는 홀수 구단 체제에 따른 파행을 막기 위해 이르면 2014년부터 10구단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혀왔으나 삼성과 롯데, 한화 등 대부분의 구단들이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계속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기한 창단유보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내년창단을 바라봤던 10구단 체제도 어렵게됐다.

무엇보다 10 구단의 연고지 선점을 위한 전북도와 팬들을 비롯한 전국 야구팬들의 바람을 뒤로했다는 점에서 KBO는 비난을 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는 9구단 NC 다이노스가 1군 리그에 합류하는 내년부터 수년간 홀수 구간 체제로 운영돼 적지않은 문제점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홀수 구단 체제는 원칙적으로 한 팀이 다른 8개 팀의 경기를 3,4일 동안 구경할 수밖에 없는 등 실전감각 부족과 팀의 전력 불균형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KBO의 10구단 창단 유보에 대해 “프로야구가 질적·양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10구단 창단이 유보된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도는 “비록 10구단 창단이 유보됐지만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야구 인프라 확충 등 10 구단을 유치하기 위한 내실있는 준비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최고은기자 rhdms@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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