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방문의 해 방문통계 엉터리
전북방문의 해 방문통계 엉터리
  • 박기홍기자
  • 승인 2012.06.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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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 ‘전북방문의 해’ 준비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데다 관광객들의 방문통계마저 엉터리라는 주장이 나왔다.

도의회 김종철 의원(행자위)은 지난 15일 제291회 임시회 도정질의를 통해 “전북방문의 해를 위한 각종 이벤트가 다채롭지 않아 전북으로 관광객을 끌어올 유인동기를 찾기 힘들며 타깃 관광객 유치전략도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올해 1·분기의 관광지 방문객이 1천31만 명 수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4% 증가했지만 이 통계조차 문광부의 작성운영 지침에 따르지 않은 부풀려진 수치라는 의혹이 불거졌다”며 “도가 발표하는 관광객 숫자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무작위로 집계해 수치를 부풀려 발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광객 방문객 통계는 문광부 지침에 따라 14개 시·군의 유·무료 137개소를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 “관광객 방문 통계는 한 사람이 여러 관광지를 방문할 경우 중복 합산될 수 있고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을 구분하기 사실상 어려워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재 이 통계가 통계법상 인정되는 공식 통계이고 이 통계 외에는 별다른 통계수단이 없어 부득이 이 통계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확한 통계를 잡기 위해 통계지침을 준수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시·군 행정지도를 철저히 하고 문화관광체육부에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기홍기자 kh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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