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프로데뷔 첫 골…“나야 나”
김현 프로데뷔 첫 골…“나야 나”
  • 소인섭기자
  • 승인 2012.06.1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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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영생고 출신 전북현대 김현(19)이 침묵을 깼다. 프로데뷔 4경기 만에 골을 작렬시켜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김현은 전북현대 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지난 13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15라운드 제주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성공시켜 자신감을 얻었다. 최근 6연속 무패(5승1무)행진을 이어가는 팀에는 선두 탈환의 동력을 안겼다.

후반 교체 투입된 김현은 후반 추가시간 드로겟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동국과 김정우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전 출전으로 결장해 공백이 우려됐지만 김현은 정성훈과 함께 그라운드를 호령했다.

신장 190㎝의 우월한 체격조건에 볼 키핑능력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어 ‘리틀 라이언 킹’으로 불린다. 2011년도 U-19 청소년 국가대표에 발탁돼 활약하기도 했던 김현은 전북의 18세 이하(U-18) 유스팀 영생고등학교 출신이자 올해 처음으로 우선지명을 통해 전북에 입단한 신인이다. 전북현대는 지난 2009년 18세 이하(U-18) 유스팀 영생고등학교를 창단했다.

당시 영생고 신입생이었던 김현은 지난해 제37회 문화체육 관광부장관배 전국 고교 축구대회 최우수선수상과 함께 창단 첫 우승을 모교에 안겼고 2011 대한축구협회 고교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초 해외전지훈련 기간 중 이동국에게 1대1 교습을 받으며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성실한 훈련자세로 진정한 제2의 ‘라이언 킹’이 되기 위해 실력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데뷔골을 기록한 김현은 “기분은 좋지만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더 많다”고 말한 뒤 “전북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김현은 잠재력이 많은 선수다”고 치켜 세운 뒤 “경험과 실력을 더 쌓는다면 대형선수로 성장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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