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가장 아름다운 "친환경" 프로젝트
새만금, 가장 아름다운 "친환경"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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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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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5월 중순부터 신화일보는 장쑤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타산지석을 채취하기"를 주제로 보도 시리즈를 기획하고 한국, 싱가포르, 브라질, 독일 등 나라에 기자들을 파견하여 취재하게 하였다. 이번에 한국 독자들에게 일부 관련기사 내용을 선보이고자 한다.

전라북도에 가서 새만금 프로젝트를 취재하는 중에 한국 새만금 수자원팀 박찬갑 박사로부터 "사적인 질문"을 받았는데 그 내용은 장쑤 손님들이 왜 제주도보다 새만금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느냐였다.

이에 기자는 웃으면서 새만금 프로젝트는 장쑤 연해지역 개발프로젝트와 비슷해서 관심이 많다고 대답하였다. 새만금과 장쑤 연해지역 개발은 모두 "국책사업"에 속한다. 통역의 말을 듣고 나서야 그는 왜 새만금이 명승지를 구경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새만금, 세계 최대 "친환경" 프로젝트

기자는 새만금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망망대해 위에 33.9㎞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가 무지개처럼 가로놓여 있었다. 푸른 바다에 드러누운 방조제는 283㎢의 토지와 118㎢의 호수를 간척하였는데 이는 서울 총 면적의 2/3에 해당하는 면적이며, 한국인에게 1인당 1㎡의 토지면적을 늘려준 셈이다.

기자는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바다를 매립하는 데 사용된 대량의 모래와 자갈이 산에 대한 지나친 채굴을 초래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안내자가 그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방파제에 사용한 모래와 자갈은 족히 20개의 이집트 피라미드를 쌓을 수 있다고 하면서 주변 해역의 암초와 바다모래를 주로 사용하고, 담수호나 항로를 개착하면서 생긴 모래와 자갈을 재활용하여 산에 대한 채굴을 줄였다고 하였다. 제방을 쌓으면서 제방을 지나는 어류를 위해 별도의 통로를 남겨 주었다고 한다.

새만금은 수많은 녹색의 "세계 일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부는 한화 2조 9천 억원을 투자하여 45개의 보장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는데 지능형 수질관리시스템, 폐기물 자동처리시스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자연 앞에서 인간은 아주 보잘 것 없는 존재입니다. 새만금은 한국에서 최대 규모이기도 하지만 또 마지막인 간척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기자는 이 말을 아주 오랫동안 돌이켜 음미하였다.

▲동북아시아를 겨냥한 새만금의 "화려한 변신"

작년 3월, 한국은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을 조정하였다. 그 목적은 동북아시아 지역발전에 더욱 잘 융합하고, 중국 경제의 "구조전환과 업그레이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이다.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청의 이현웅 산업본부장은 유창한 중국어를 곁들여 설명하였다.

이번 조정은 "한국 녹색성장의 심장"을 만든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즉 원래 70%를 차지하는 농경지를 30%로 줄이고, 새로 늘린 40%의 부지로 7개의 미래산업단지를 건설하며, 과거 농업개발 중심에서 첨단과학기술산업, 국제관광, 국제투자산업을 하나로 합친 "경쟁력 개발"로 거듭나는 것이다.

새만금이 무려 20.3㎢의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공업단지를 건설한다는 말을 듣고 기자는 이러한 질문을 하였다. 장쑤의 태양광산업은 국내외에 두루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국제 시장의 돌변과 미국의 견제 하에 현재 침체기에 있는데 새만금은 왜 이러한 것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하는가였다.

이현웅 본부장은 신에너지를 발전시키는 것은 "국가의 정책방향"이며 세계 태양광산업의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세 가지 조치를 취하였다고 하였다. 첫째는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것이고, 둘째는 제품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며, 셋째는 내수를 확대하는 것인데 국가 규정에 따라 13개의 공기업 및 비영리 사업기관에서는 해마다 반드시 2%의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여야 한다.

▲새만금, 장쑤와의 합작 기대

전라북도 상공회의소 김택수 회장 등 정계와 재계 인사들은 새만금의 개발은 중국 및 장쑤의 투자자 및 관광객들을 떠날 수 없다고 하였다.

새만금 종합홍보관 송상호 관장도 장쑤 손님들이 매 주마다 새만금과 방조제를 참관하러 오는데 이는 매년 천 만 관광객을 달성하는 중요한 구성부분이 된다고 하였다. "장쑤 친구들에게 전해 주십시오. 우리는 지금 부지면적 9.9㎢에 달하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기업과 가정' 테마의 친화적인 관광구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내지 한국 관광의 성패는 향후 중국 관광객들을 얼마나 유치하냐에 달려 있습니다."

난징을 선후로 일곱 차례나 방문한 김택수 회장은 전라북도의 "중국계획 구상"은 새만금지역에 중국특구를 조성, 롄윈강시에 중·한 물류와 보세 구역을 조성하는 것을 비롯하여 새만금과 장쑤의 일일 생활권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새만금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것은 투자와 합작의 열기뿐만 아니라 수많은 깨우침과 사색이다. 예를 들면 연해지역 개발에 있어서, 과학적으로 연해생태지역과 경제기능지역의 경계를 확정 지어 대규모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와 오염을 줄이고; 자연법칙을 존중하고 합리적으로 간척하여 해양과 간석지의 지속적인 사용을 보호하며;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와 중요한 습지의 보호 및 복원을 강화하여 충족한 생태발전공간을 남기는 등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데 새만금은 의심할 나위가 없이 가장 훌륭한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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