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친 내 몸, 토종약초로 힘차게!!!
더위에 지친 내 몸, 토종약초로 힘차게!!!
  • 박철웅
  • 승인 2012.06.13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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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인 지난 5월은 농사짓는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잔인한 계절이 되었다. 5월 초순부터 지속된 이상고온과 10년만의 가뭄이 6월에 접어들어서도 좀처럼 수그러들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 평균 기온은 전국 기준 18.3도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105년 만에 최고로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봄 가뭄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농작물의 피해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음은 물론 전력난 등 국가적 기반산업 피해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무더위로 인하여 생활리듬이 깨어지기 쉽기 때문에 각자가 개인의 건강유지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날씨 속에서는 땀을 많이 흘려서 몸속의 수분 균형이 깨어짐으로 인하여 피부트러블, 발열, 두통, 탈진 등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데, 우리의 선조들은 이런 무더위를 쉽게 이겨내기 위하여 인삼, 오미자, 맥문동으로 구성된 전통 한방차인 생맥산을 마시면서 여름을 이겨내곤 하였다.

우리의 전통약초 중에는 무더위에 지쳐 쉽게 땀을 흘리는 것을 막아주는 황기와 여름철에 급격히 떨어진 기운을 크게 도와주는 인삼 등의 소중한 약초가 있는데, 옛부터 어머님들이 온 가족들이 여름 무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시던 여름철 보약인 삼계탕의 재료로도 사용되어 무더위로 쳐진 몸의 기운을 복돋아주므로 지루한 여름을 쉽게 지낼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토종약초들이 우리 생활 주변에 항상 함께해 왔다.

이렇게 효능 높은 황기, 인삼 등 각종 토종약초를 국민들에게 안전하게 공급하고자 농촌진흥청에서는 약용작물의 우수농산물재배지침(GAP)을 개발하여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고품질 약초 재배기술 확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약용작물 생산농가에서는 이러한 GAP재배기술을 도입하여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국산 한약재의 안전한 생산에 매진하고 있으며, 한국인삼공사 등 관련 산업체에서도 GAP재배지침 등을 바탕으로 계약재배농가에 대한 전문기술을 확대 보급하고 실천케 함으로써 안전하고 우수한 약초 원료 생산에 힘쓰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국내에 대량으로 수입되고 있는 중국의 저품질 한약재와 차별성을 가지면서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늘도 묵묵히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있어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우수한 국산 한약재 생산을 기반으로 대학, 산업체, 관련 연구소 등에서 토종약초를 활용하여 건강 기능성 관련 연구를 할 때에도 원료의 우수성과 표준화로 인하여 훌륭한 결과를 도출해내는 토대가 되고 있음에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농촌진흥청에서도 현재 인삼이 가지고 있는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등의 건강기능성 원료 인증에 더하여 인지능 개선에 대한 건강기능성 원료 인증을 받기 위해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약용작물 전문가들은 우리의 유구한 오천년 역사와 함께해온 토종약초의 우수성을 미래 국가 신성장 동력원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하여 토종종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1년부터 전국을 5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의 약용작물시험장 및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하여 약용작물 종자생산 보급 체계를 구축하고 발전시켜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산인 토종약초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널리 활용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약초관련 산·학·연이 혼연일체가 되어 우수한 종자를 일선 농가에 조기 보급함으로써 약초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기능성을 추가 발굴하고, 국민건강향상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을 선진화함은 물론 더 나아가 우리의 토종약초에서 건강기능성식품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신약도 개발하여 미래의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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