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감에 뿔난 도의회
전북도교육감에 뿔난 도의회
  • 박기홍기자
  • 승인 2012.06.12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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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가 김승환 도 교육감의 올 6월 임시회 불출석 방침에 대해 “의회를 경시하는 처사”라며 뿔 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의회는 12일부터 열린 제291회 임시회에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이 있다며 김 교육감의 15일 출석을 최근 요청했다. 도정과 교육·학예 행정에 관한 질문을 할 15일의 3차 본회의 석상에서는 교육위의 김연근 의원이 도 교육청에 대한 강도 높은 질의를 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 교육청은 김 교육감이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울산교육청에서 열리는 시도교육감협의회 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도의회 불출석을 통보, 도의회 교육위가 발끈하고 나섰다.

도의회 교육위는 12일 자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임시회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 교육감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 힘들다”며 14일 부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 전반에 관한 정책질의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도의회 교육위는 “김 교육감이 의지만 있다면 14일 주요 행사를 끝내고 다음날 도정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지사나 교육감의 도정질문 불참은 극히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선례가 없어 의회 경시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김 교육감의 일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출석하게 됐다며 부교육감을 통한 참석 답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홍기자 kh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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