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르브론 vs 듀란트' 황제는?
NBA '르브론 vs 듀란트' 황제는?
  • /노컷뉴스
  • 승인 2012.06.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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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베테랑 가드 데릭 피셔가 또 한번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무대를 밟는다. 올해로 벌써 8번째 결승 진출이다. 2시즌에 한번 꼴로 우승에 도전한 놀라운 선수다.

피셔가 결승전의 주인공이 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동안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앨런 아이버슨, 레지 밀러, 제이슨 키드, 케빈 가넷, 드와이트 하워드 등 최정상급 스타들의 진검 승부를 곁에서 지켜봤다.

세월은 흘렀고 피셔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지만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하는 그의 동료 그리고 그의 상대는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피셔의 소속팀은 오클라호마씨티 썬더. 마이클 조던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케빈 듀란트가 이끄는 팀이다. 오클라호마씨티는 서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4-0), LA 레이커스(4-1), 샌안토니오 스퍼스(4-2)를 차례로 완파하고 창단 첫 결승 진출을 이뤘다(전신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을 포함하면 16년만의 진출).

1998년 유타 재즈 이후 서부컨퍼런스 우승은 항상 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 그리고 댈러스가 나눠 가졌다. 오클라호마씨티가 처음으로 그 틀을 깼다. 그 것도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전통의 강호들을 모두 제압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10일(한국시간) 마침내 오클라호마씨티의 결승전 상대가 정해졌다.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다. 마이애미는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컨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101-88로 승리, 2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제임스에게는 통산 세번째 결승 진출이다. '왕(King)'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고 3년 연속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현역 최고의 선수이지만 우승 반지와는 인연이 없었다. 제임스를 폄하하는 팬들이 펼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논리이자 가장 강력한 논리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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