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연재난을 살펴보면 산간 계곡에서 야영 중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매년 되풀이 되고(전국 평균 103명, 전북 평균 5.5명), 수영이 금지된 하천이나 저수지 등의 익사사고, 하천 내 무단 시설물 설치, 하수구에서 악취가 난다는 이유로 하수도 물구멍을 덮는 사례, 방치된 쓰레기가 배수구와 관속을 막아 빗물이 배수가 되지 않는 등 개인의 잘못된 행동에 기인하는 요인도 있다.
몇 가지 사례만 열거했을 뿐이지만 이는 재해를 막을 수 있는 도민 한사람 한 사람의 방재의식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으므로 도민 개개인, 지역, 방재기관이 모두 하나가 되는 종합적 대응체계가 유지된다면 아까운 인명이나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앞으로 전라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재해 예방을 위한 선진방재로 기후변화 및 기상이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근본 패러다임 전환을 통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재 시스템 구축이 더더욱 필요하다
따라서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자연재해취약 요인을 과거 피해기록과 수문분석, 홍수방어능력, 지형특성 등을 고려한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대응하기 위하여 우선 도에서는 풍수해저감종합계획을 2013년까지 도내 전 권역을 대상으로 수립 중이며, 재해대책본부 상황실에 홍수정보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강우 및 하천 수위 변화에 따른 홍수범람 모형 및 침수예상도를 사전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하며, 이상 홍수의 근본적인 저감을 위해 하천정비계획 수립 시에 도시구간 하천의 빈도별 홍수량을 현행 50～100년에서 100～200년으로 상향하여 홍수 방어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역단위 치수계획을 수립하여 홍수방어 시설물별 홍수량을 분담하기 위한 시설개선도 추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도시하천 홍수방지기반 강화를 위하여 홍수위험지도 등 재해취약 기초자료를 작성하여 도시계획 수립단계부터 재해취약성 여부를 사전에 분석 반영하고 도심지역의 주차장, 운동장, 공원, 지하공간 등을 활용한 우수 저류시설을 설치해 나갈 계획으로 2010년 재해예방 사업비 1,973억원을 년평균 300억원 이상 증액시켜 금년도에는 2,566억원을 투자하여 사업 중진 중에 있는데 앞으로 『도민의 삶의 질』향상을 위하여 재난재해 예방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각 분야별로는 자연재해 변화의 양상에 따라 방재개념이 부족했던 도시개발 지역 내에 빗물 침투가 가능한 공원 및 녹지, 도시공원형태의 저류시설 등을 확보하여 불투수 면적을 증가 시키고 녹색환경도 조성토록 하고, 이와 함께 통수 능력 강화를 위한 하수관거 정비 확충과 건축 등에 따른 민간부문의 빗물 이용시설도 적극 유도 할 계획이다
그리고 산사태 예방 및 대응 선진화로 산사태 저감을 위한 재해방지 조림 및 숲 가꾸기 사업 등 사방사업 확대로 재해에 강한 산림자원 조성?관리를 추진하고, 산사태 피해예측 능력 향상 및 대응 인프라 확충을 위하여 산사태,토석류 피해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 하여 산사태시 피해 범위 예측 지도를 작성하고 예보 단위를 세분화(시군에서 읍면동 단위까지)하여, 예측 정보를 제공하여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안전영농을 위한 기반 정비를 위하여 이상기후 및 영농패턴 변화에 따른 수리?배수 기준을 시설?원예 등 작물재배가 다양화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침수허용시간(24시간) 및 깊이(30cm) 등을 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재해위험 대비 수리시설(농경지, 저수지등) 기준 강화와 농업용 수리시설(양배수장, 상습침수 농경지등)의 개선 및 배수개선 사업은 상습침수 농경지를 중심으로 추진하되 계속사업의 지원액 확대로 조기완료 추진할 계획이며, 해수면 상승에 대비 방조제 및 어항 정비(배수갑문, 방조제, 방파제 등)등도 재해 시설 기준 등을 강화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무한강우에 무한대응으로 도민의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효과로는 선(線)단위 재해예측에서 면,공간단위로 재해 예측이 가능하여 국지적 집중호우시 스마트한 재해정보 제공으로 재해에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의 구축과 산림, 급경사지, 저수지 등 붕괴 위험지역을 5년내 해소하여 방재능력 초과 호우 시에도 인명피해를 최소화 시켜 도민이 재난재해로부터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는 우리의 터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라민섭(전북도 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