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무한 대응으로 도민에게 안전을(Ⅰ)
자연재해! 무한 대응으로 도민에게 안전을(Ⅰ)
  • 라민섭
  • 승인 2012.06.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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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의 기상변화는 수증기와 이산화탄소 등에 의한 온실가스 증가와 지구 온난화로 평년기온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100년간 기온은 0.75℃ 상승하고, 해수면은 지난 43년간 7.7㎝가 상승함에 따라 파키스탄 홍수, 러시아 폭염·가뭄, 미시시피강 범람, 태국 홍수 등 지역적으로 폭염·가뭄· 홍수·한파 등 극한 기후현상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규모도 대형화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와 무관하지 않게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0.75℃)의 2배가 넘는 1.8℃가 상승하였고, 강수량은 강수일수가 18%가 감소하였으나 집중 호우일수와 강수량이 17%가 증가하여 해수면도 8㎝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는 단지 기온이 몇도 오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이로 인하여 해수면이 상승하고, 대기를 변화시킴으로써 그동안의 강우빈도(일정기간에 내린 비의 빈도) 개념이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이상기후로 나타나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크기와 출현빈도를 가지고 재난상황으로 다가오는 극한 강우의 개념으로 변화하였는데 이는 일정한 지역 또는 규칙적인 패턴이나 주기를 따르지 않아 그 빈도와 경향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가 없어 재해예방을 위한 시설규모, 위치 등에 대하여 자연재해를 대응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우리 전라북도의 연평균 강수량은 1,342mm이나 2003년의 경우 1,909mm를 기록하였고, 이중 여름철인 7~9월중 655.9mm로 평년 강수량의 50.9%가 집중되며 피해 발생액도 연평균 4회 1,016억원의 피해(2005년 최고 5,055억원)를 입고 있다

이는 기록적인 집중폭우가 쏟아졌던 2002년 태풍『루사』이후 이전의 10배 규모인 1,000억원대로 수직 상승하는 피해규모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이에 대비할 수 있는 극한 기상재해 훈련강화로 선제적 재난대응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80mm/일 호우발생 일수 1970년대 22일에서 2000년대 37일로(1.7배 증가)>
얼마 전 기상청이 발표한 봄철 특이기상을 보면 4월에 전주가 31.1℃를 기록하고, 지상의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김제, 부안, 고창지역 등에 강풍 피해를 입었는데 앞으로도 6월 하순부터 장마와 함께 7월에는 남부지방,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되고 있으며, 특히 8월에는 대류 불안정으로 인해 지역적으로 많은 비와 1~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여름철 기상을 전망 하였다

여기서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지난 30년간 7~8월의 강우량이 300㎜미만 이었으나, 2010년 8월에는 540㎜, 지난해 7월에는 460㎜의 강우가 짧은 기간에 집중됨에 따라 매년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작년도 8월8일 중형규모의 제9호 태풍 ‘무이파’는 전북 서해상을 빠져나갔으나 태풍 장마전선 및 대기 불안정에 의한 선행 강우가 발생 되었고, 8월9일 도내 전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구름대로 정읍지역에는 일일 420㎜로 기상 관측이래 최대의 시우량 58㎜가 쏟아지면서 정읍지역을 중심으로 전북 전역에 1,435건의 피해가 발생됨으로써 이재민 76세대, 재산피해 925억원이 발생하여 정읍·남원·완주·임실·고창군 등 6개 시군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김제·순창·장수지역을 우심지역으로 지정하였으며, 더불어 지난해 피해발생 지역에 대한 수해복구사업을 6월말까지 100% 복구 완료할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와 같이 극한기상 피해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전라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다각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추진하고자 지난 2월부터 여름철 사전대비를 위하여 T/F팀을 722명(도 67명, 시군 655명)으로 구성하여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 장마 대비기간(5월 중순~10월 중순까지)을 정하고 풍수해를 사전예측하고 실시간 상황관리 및 현장위주의 신속한 상황대응으로 인명피해 및 재산손실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극한 강우에 대비하여 실시간 상황파악 및 분석에 의한 신속한 상황을 전파·대응할 수 있도록 도내 읍면동까지 강우 관측기 204개소를 설치하여 분(mim)단위의 강우측정 system을 갖추었고, 하천, 유원지 등에 662개의 감시카메라, 경보시설 등을 설치하여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위험지역 주민 및 도민에게 기상상황과 재해상황을 신속히 전파할 수 있도록 재해문자를 발송하고, 터미널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문자 전광판을 통해 방재상황을 알리는 한편, TV재난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한 실시간 안내서비스와 산간오지 고립예상마을(39개마을)과 인명피해 우려마을(174개마을) 등에 대하여 야간 집중호우나 돌발홍수 시 주민사전대피 비상 연락체계를 확립 하였다

이와 더불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세월교(48개소) 언더패스(21개소), 하천변 주차장(10개소)및 절개지, 하천변 유원지등에 경찰등과 합동으로 사전통제 및 관리를 강화하고 급경사지 1,005개소를 사전 파악하여 우기전 사전 일제점검을 마침으로써 지난 4월 중앙평가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적사항이 없이 사전대비 평가를 수행 하여「도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전북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잘 알고 있듯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자연현상을 행정주도의 대책만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방재 안전요소는 재해현장에 있는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대피방송 시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도민의 안전의식이 필요하다.

/라민섭 전북도 건설교통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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