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보다 친구와 노는게 좋아"
"인터넷보다 친구와 노는게 좋아"
  • 남형진기자
  • 승인 2012.06.0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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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소희양
“인터넷게임 보다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뛰어 노는 것이 더 좋아요.”

지난해 9월 서울 강일초등학교에 다니다가 임실 대리마을로 농촌 유학을 온 4학년 안소희(11)양은 “농촌 생활이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소희양은 “서울에 있을땐 엄마, 아빠가 매일 직장일로 바쁘시고 저는 학교 끝나면 학원에 갔다 집에 오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시골에 내려오면서부터 친구들도 많아졌고 언니 오빠들과 생활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환하게 웃었다.

9개월째 접어든 농촌 유학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소희는 “이제는 텔레비전을 보는 것보다, 인터넷 게임을 하는 것보다 친구들이랑 자전거를 타고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것이 더 재미있다”며 “시골 생활에 재미를 느끼다보니 예전에 있었던 잦은 기침도 거짓말 처럼 나았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처음에는 엄마, 아빠가 보고 싶기도 했다는 소희는 “지금도 엄마, 아빠가 보고 싶기는 하지만 이 곳 생활이 무척 재미있다”며 “엄마, 아빠가 한달에 한번 내려오시니 괜찮다”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보였다.

소희가 생활하고 있는 대리마을 농촌유학센터는 흙벽돌과 나무로 지어진 쾌적한 시설이다.

11살 소녀는 이 곳에서 마을 교회도 가고 친구들이랑 게울에서 물고기도 잡으면서 서울에 있었다면 쉽사리 경험하지 못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제가 다니는 임실 대리초등학교에서는 수영과 락밴드, 제과제빵, 텃밭, 동물농장 등 많은 체험을 할 수도 있고 지난주에는 지리산 노고단도 다녀왔다”고 말하는 소희는 “서울에 있는 친구들도 임실로 농촌유학을 오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형진기자 hjnam8477@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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