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 축제의 장 거듭나다
전주대사습놀이, 축제의 장 거듭나다
  • 송민애기자
  • 승인 2012.05.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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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대사습놀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다채로운 기획공연들

올해 전주대사습놀이는 새로운 볼거리와 놀거리를 대폭 확충, 예술가와 청중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단, 대사습놀이의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경연대회 위상 강화에도 동시에 힘 쏟을 방침이다.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주MBC 송호성 국장은 “올해도 역시 전통의 멋이 살아 숨쉬는 전주한옥마을에서 대사습놀이를 개최, 그 정신을 계승해나가고자 한다”며 “올해에는 경연대회의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시민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축제로써 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대사습놀이에서는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기획공연 및 부대행사를 마련, 보다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창작국악경연’은 한국전통음악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창의적이며 재능 있는 음악인들의 참신한 무대를 통해 국악의 발전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이 경연에서는 타 경연대회와의 차별화를 위해 전자악기와 서양악기를 배제하고 순수 국악기만의 연주곡들을 발굴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밤샘콘서트’도 올해 다시 만나볼 수 있다. 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 펼쳐지는 밤샘콘서트 1부 무대에서는 전주문화재단의 야간상설공연인 마당창극 ‘해 같은 마패를 달같이 들어메고’가 공연되며, 2부 무대에서는 ‘국악! 밤을 날다’라는 주제 아래 명인들과 젊은 국악인들이 어우러져 흥겨운 소리를 전한다. 일요일(10) 아침 경기전 대숲무대에서는 ‘아침을 여는 풍류한마당’을 통해 고요한 경기전의 아침을 깨우는 격조 높은 풍류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지난해 거리공연에서 가장 호응도가 높았던 판소리퍼포먼스그룹 ‘미친광대’는 올해 다시 기획초청공연 ‘오색춘향’을 마련해 ‘이판사판 춘향이야기’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극과 퍼포먼스 공연을 강화, 거리극, 연희, 산조, 광대 등과 같은 다채로운 거리공연도 펼치며, 소리와 몸짓의 종합예술인 ‘히든 퍼포먼스’, 소리도 듣고 막걸리도 마시는 ‘막걸리 소리판’, 국악 꿈나무들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어린이 국악꿈나무’ 등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학술세미나와 전시 그리고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 꾸려진다.

송 국장은 “객석과 무대가 하나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통해 축제의 흥과 멋을 한껏 고취시키는 한바탕 감동과 신명의 축제마당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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