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해결사 본능, 9회 결승타
추신수 해결사 본능, 9회 결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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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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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의 방망이는 항상 중요한 순간 빛을 뿜는다.

오랜만에 톱타자로 출전한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첫 네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다. 하지만 팀이 위기를 맞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려 팀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아폴리스 타겟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4 동점이던 9회초 짜릿한 결승타를 때려 5-4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올시즌 처음이자 통산 세번째로 1번타자 임무를 부여받은 추신수는 첫 두 타석에서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몸 맞은 공으로 출루했고 8회초에는 또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가 침묵하는 사이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에 4-1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진마 고메스가 내려간 8회말 미네소타에 대거 3점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상대에게 넘어가는 흐름을 추신수의 방망이가 차단했다. 추신수는 9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맷 캡스를 상대로 깨끗한 우전안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풀카운트에서 한복판으로 쏠린 시속 149km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승부를 결정지었다.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친 추신수는 시즌 13타점째를 기록했고 타율은 2할3푼6리가 됐다. 3연패에서 벗어난 클리블랜드는 19승16패째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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