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대사진계 거장 왕칭송 작가, 전주포토페스티벌 찾다
중국현대사진계 거장 왕칭송 작가, 전주포토페스티벌 찾다
  • 송민애기자
  • 승인 2012.05.11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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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은 지금, 현대사진을 통해 중국의 변화된 모습과 오늘을 한꺼번에 마주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사)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소장 박승환)가 12일부터 2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 한옥마을에서 여는 ‘제5회 전주포토페스티벌’. 올해는 ‘Beyond The Wall(벽을 넘어서)’을 주제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는 중국 현대사진가 및 다큐멘터리 사진의 메카인 상하이 다큐멘터리 사진을 유치·초청해 중국 현대사진의 오늘을 한국에 소개하는 대규모 중국사진기획전으로 꾸린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중국을 대표하는 현대사진작가인 왕칭송 작가가 참여, 전시와 함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사진 작가 및 동호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역시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꾸려지는데, 먼저 주제전인 ‘중국 현대사진작가 초대전’에서는 1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중국의 현재 경향과 모습을 고스란히 선보인다. 기획전 ‘상하이 다큐멘터리전’은 한 국가의 경제 중심도시가 지닌 사회·문화적 특징을 이해할 수 있는 사진전으로, 중국 제2의 수도이자 최대 상업도시인 상하이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특별전을 통해 중국에서 현대사진가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왕칭송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왕 작가는 포토저널리스트 입장에서 오늘의 중국을 보며, 현재 중국이 지향하는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급변하는 중국을 사진으로 재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을 통해 동서양의 문화충돌이 빚어내는 모순의 결과물을 마주할 수 있을 터다.

이어 국내 수도권, 영남권, 중부권, 전북권 등 여러 지역에서 대학과 연계해 활동하고 있는 25인의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전국 빛의 흐름 작가 교류전’에서는 각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며,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진동호회 회원 30여 명이 참여하는 ‘생활사진가전’, 전주 지역의 현 모습을 기록한 ‘전주풍경사진전’ 등도 펼쳐진다. 더불어 ‘100인의 사진가와 함께하는 촬영행사’, ‘뉴 미디어아트전’, ‘초청 세미나 및 작가와의 대화’, ‘사진가의 밤’, ‘우리마을 우리가족’ 등과 같은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열릴 예정이다.

박승환 전주포토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은 “부족한 장비로 산을 오르듯, 고난을 넘어 각고의 노력 끝에 전주포토페스티벌이 올해로 5회를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많은 사진가들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였으나, 이제는 사진 전문가들만의 행사에서 벗어나 일반 대중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새롭게 변화하고자 한다”며 “올해의 경우 그동안 쉽게 접해보지 못한 중국본토의 사진작품들이 한꺼번에 우리들의 눈앞에서 펼쳐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일반 가족을 위한 행사 등이 더욱 풍성하고 견고하게 준비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송민애기자 say2381@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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