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테라코타 조형’
일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테라코타 조형’
  • 김미진기자
  • 승인 2012.05.11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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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빚고, 구워내는 작업은 늘 기다림이다. 흙이라는 재료의 특성상 때로는 비틀어지고, 갈라지고, 달라지는 색감 때문에 고민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고 다양한 표현방법을 시도하는데 두려움이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있다.

그룹 테리스토리의 두 번째 회원전이 15일부터 21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린다.

전주박물관 건너편 돈막골에 위치한 작업장 ‘토우’에서 함께 흙을 빚으며 꿈을 키워온 8명의 작가 김경은 양미옥 윤양금 이순자 임경희 임복례 전혜령 정종화씨.

사람들의 일상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만드는 전혜령씨의 ‘休’, 정종화씨의 ‘여인’, 김경은씨의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임경희씨의 ‘숲속에서’ 등의 작품은 이 시대의 풍속화다.

오랜 기간 회화 작업을 해온 임복례씨와 이순자씨는 각각 ‘선’과 ‘봄날’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그릇모양을 만들고, 그림을 그려 ‘구은 그림’이라는 새로운 표현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윤양금씨와 양미옥씨는 각각 ‘바람의 길’과 ‘천사를 찾아’를 대표작품으로 내놓았다. 여러 종류의 흙과 안료를 물감 삼아 평면인 듯 색칠하고 붙여 완성한 입체조형이 눈길을 끈다.

김미진기자 mjy308@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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