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고, 2014년부터 여학생에게 문호개방
해사고, 2014년부터 여학생에게 문호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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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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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사와 기관사 등 해운산업 전문 인력 양성 기관인 해사고등학교에 여학생도 입학이 가능해진다.

1970년대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지원 자격을 남학생으로 제한해 온 해사고는 여학생 입학을 허용하라는 국가인권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2014년부터 여학생 입학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해사고는 여학생의 입학을 추진하기 위해 각 해운사 및 유관 기관의 고용 수요를 기반으로 한 여학생 입학비율을 결정하고 내년에는 여학생 수용을 위한 학교 시설 개보수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여학생 승선에 따른 선박 시설 개선 비용 등을 이유로 부정적 의사를 밝혔던 기존의 입장을 바꿔 여학생 입학 및 교육을 위해 여학생 수용을 위한 관련 소요예산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권위는 지난 1월 전액 국비로 운영되는 해사고가 교육 기회 제공에 공평해야 함에도 여학생 입학을 배제하는 것은 성차별 소지가 있다며 해사고등학교에는 여학생 입학을 허용하는 모집요강 개정을, 국토해양부 장관에게는 관련 예산을 지원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남성의 일이라 여겨져 왔던 해운산업 전문인력 양성분야에서 여학생의 입학을 실시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여성의 교육기관 선택의 자유와 사회 진출 및 직업 선택 기회를 확대하는데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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