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아디, 외국인선수 200경기 출장
K리그 아디, 외국인선수 200경기 출장
  • /노컷뉴스
  • 승인 2012.05.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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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장수하기는 쉽지 않다. 1983년부터 외국인 선수가 뛰었지만 2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신의손(320경기/귀화)을 비롯해 샤샤(271경기), 이싸빅(271경기/귀화), 데니스(261경기/귀화), 히카르도(208경기), 마니치(205경기/귀화), 라돈치치(205경기) 등 7명이 전부다.

지난달 29일 아디(서울)가 외국인 선수로는 8번째로 200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그 순도가 다르다. 한 클럽에서 200경기를 뛴 선수는 아디가 유일하다. 서울에서 200경기를 넘게 뛴 선수도 윤상철(300경기), 이영진(220경기), 정조국(209경기), 김성재(203경기) 등 4명에 불과하다.

한 마디로 서울의 프랜차이즈나 다름 없다. 2006년 서울에 입단한 아디는 통산 200경기에서 14골, 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0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광대뼈가 함몰됐음에도 출전을 강행해 결승골을 넣었다.

서른 일곱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철저한 몸 관리로 지난 시즌에는 데얀과 함께 팀 내 최다인 30경기에 출전했다. 또 하대성의 머리를 직접 손질해주는 등 분위기 메이커로도 동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구단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는 등 선수들에게도, 구단 프런트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아디는 "지금까지 믿고 기용해준 감독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함께 땀 흘려온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누구보다 나를 믿고 지지해준 팬 여러분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축하 인사도 쏟아졌다. 데안은 "아디이기에 이룰 수 있는 기록이다. 아디는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줬다"고 말했고 몰리나도 "아디가 자랑스럽다. 늘 계속 이대로 해나가서 더 큰 기록을 세웠으면 한다. 아디는 이미 서울의 레전드"라고 아디를 축하했다.

오는 5일 적으로 만날 아사모아(포항)도 "한국에서 200경기도 어려운데 한 클럽에서 200경기라니 정말 놀랍다. 한 팀에서 이렇게 오래 뛴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프로페셔널한지 보여준다"면서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것에 대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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