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가는 전북현대 “광저우 나와”
칼가는 전북현대 “광저우 나와”
  • 광저우(중국)=공동취재단
  • 승인 2012.04.30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흥실 감독대행(왼쪽)이 광저우 적지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투지를 불태웠다.

전북현대가 두 달 전 당한 치욕적 패배를 앙갚음한다.

전북은 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톈허(天河) 스포츠센터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상대로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라운드 5차전을 치른다.

ACL 16강 불씨를 어렵게 살린 전북이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이날 광저우와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이겨야 하지만 특히 지난 3월 7일 광저우에 당한 전주성 1대5 패배를 설욕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전북은 1·2차전 패배 뒤 부리람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한 상황. 전북은 이날 공격첨병 이동국을 공격의 중심에 두고 지난 K리그 광주전에서 골 맛을 본 에닝요와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드로겟을 좌우측면에 구축해 공격적인 축구로 다득점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루이스와 김정우·황보원·김상식이 대기중이며 조성환·최철순을 중심으로 수비라인을 공고히 한다. 부리람전서 경고가 누적된 박원재 대신 진경선이 뒤를 책임진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복수의 마음을 내비쳤다. 이 대행은 “16강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이고 5차전서 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서겠다”면서 “상대의 역습에 잘 대비하고 지난 K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선수들을 활용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팀 주장 조성환은 “두 팀의 선수 몸값을 비교해 보면 1차전은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도 “K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달 27일 광주와의 K-리그 홈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력을 회복한 김정우도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정우는 “홈에서 너무 크게 져 다시 보여줘선 안된다”면서 “5대0으로는 이겨야 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은 광저우전을 승리한다면 승점 2점 차로 앞서 조 1위가 된다. 최소 무승부가 되면 오는 15일 가시와 레이솔을 홈으로 불러들여 요리할 수 있지만 만약 패한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가시와 레이솔은 전북에 2점 뒤진 승점 4점이고 부리람은 전북과 동점이다.

광저우(중국)=공동취재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