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의정활동 개선해야”
“완주군의회 의정활동 개선해야”
  • 정재근기자
  • 승인 2012.04.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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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제178회 임시회가 지난 20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개회중인 가운데 불성실한 의정활동이 도마위에 올랐다.

사실상 이번 임시회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태에서 집행부에서 제출한 개정 및 폐지 조례안 등을 다루기 위해 개회됐다. 따라서 빨리 처리하면 이틀 정도면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임시회 일정을 살펴보면 8일간으로 짜였다. 금요일 오전 10시에 개회식 후 10여분만에 하루 일정이 끝났다.

그리고 토, 일요일은 의정활동을 위한 자료수집 차원에서 휴무. 23일에는 관내 사업장 4곳 방문 후 오후 3시께 마무리됐다. 다음날인 24일은 의정활동을 위한 자료수집 차원에서 휴무했다.

자료수집활동이란 명목으로 대부분 무슨 활동을 했는지조차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회기만 늘려잡는 꼴이다.

실제로 본 기자가 이날 한 의원과 전화통화 확인결과 개인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결국, 25일 산업건설위와 26일 자치행정위를 열고 이틀 동안 조례안을 심사하고 금요일 본회의 후 폐회할 예정이다.

의원별 의정활동으로 보면 현장방문과 한차례 상임위에 참석해 개정 및 폐지 조례안을 심사하는 것이 고작인 셈이다.

완주군의회는 ‘의원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군정질문조차 사라 진지 오래다.

도내 시군의회 가운데 완주군의회는 유일하게 정기회 및 임시회 기간 군정질문이 없다. 군민의 대의기관을 무색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제5대 지방의회에 이어 제6대에서도 군정질문은 요원한 실정이다.

그러면서 의원 1인당 일 년 동안 세비는 총 3천334만8천원을 받고 있다. 월별로는 월정수당 167만9천원과 의정활동비 110만원을 포함해 277만9천원의 군민 혈세를 꼬박꼬박 지급받고 있는 셈이다.

완주군의회가 견제와 균형의 본연의 제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의정활동의 대수술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전주시의회 임시회의 경우 대부분 월요일 등 주초에 개회해 주말에 폐회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완주군의회 자치행정위 한 의원은 “회기 일정 및 의사일정 등은 대부분 의원 간담회를 통해 자치행정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군의회 의사국 한 관계자는 “의원들은 9시 정시출근 후 오후 6시에 업무 마감하는 공무원 조직과 다르다”면서 “회기 일정에 따라 그날그날 의정활동이 마무리되면 끝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완주=정재근기자 jgjeong3@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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