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김현 인상적인 프로 데뷔전
전북현대 김현 인상적인 프로 데뷔전
  • 소인섭기자
  • 승인 2012.04.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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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샛별 공격수 김현(19)이 이동국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김현은 지난 14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이동국과 함께 투톱에 섰다. 전북 유소년팀인 전주영생고 출신으로 올해 입단한 그로서는 쉽게 꿈 꿀 수 없는 기회였다.

후반 6분 교체될때까지 김현은 인상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프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선발 출전한 김현은 190cm, 85kg의 큰 체격을 바탕으로 공중볼 다툼과 몸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넓은 움직임과 패스도 눈에 띄었다.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후 골 찬스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고 후반 1분 정훈의 패스를 받아 슛을 날렸다. 또 곧바로 드로겟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기도 하는 등 눈도장 찍기에 충분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2군 경기를 뛰고 선배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실력이 좋아졌다"면서 "긴장은 했지만 첫 경기치고는 잘했다"고 만족했다. 이 대행은 올해 해외 전지훈련에서도 그의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있어 기용이 기대된다.

전북은 일찌감치 김현에 관심을 뒀다. 영생고 재학 때부터다. 장기적으로 이동국, 정성훈 등으로 구성된 최전방 공격라인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1군으로 발탁했다.

이동국도 김현에 큰 관심을 갖는다. 지난 태국 부리람 원정에서 이동국은 김현과 한 방에 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 위해서다. 아마도 14년 전 이동국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그럴 것이다고 전북 관계자는 귀뜸한다.

이날 김현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리그와 ACL을 병행해야 하는 전북은 그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소인섭기자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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