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신세계 해체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해체
  • /노컷뉴스
  • 승인 2012.04.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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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신세계가 해체된다.

신세계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세계가 여자프로농구단 부천 신세계 쿨캣을 접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여자프로농구는 신한은행과 KB스타즈, 삼성생명, KDB생명, 우리은행 등 5개팀으로 줄었다.

금융팀 중심의 여자프로농구에서 한계를 느꼈다는 것이 해체 이유다. 여자프로농구는 1997년 실업팀과 금융팀을 양대축으로 출범했지만 현재는 신세계를 제외한 5개팀이 모두 금융팀이다.

신세계는 "유통소매기업으로 지난 15년간 여자프로농구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금융팀 중심의 리그 운영에서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신세계를 대신해 금융권의 프로팀이 추가되는 것이 여자프로농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농구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1998년 7월 태평양, 한국화장품 선수들을 주축으로 광주에서 창단한 신세계는 1999년 겨울리그, 2000년 여름리그, 2001년 여름리그, 2002년 겨울리그 등 4차례 정상에 올랐다. 2006년 연고지를 부천으로 옮겼지만 최근 3시즌 동안 4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계속 해체설에 시달려왔다.

신세계는 "인수 기업을 찾는데 최선을 다했고, 다른 구단에서 선수를 인수한다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면서 "선수들의 희망사항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이적, 직무 전환 등 충분한 처우를 해주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구단을 해체하는 대신 신세계는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동계올림픽 종목의 후원을 결정했다. 신세계는 "동계올림픽 종목의 발굴 및 지원을 통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에서 국위를 선양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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