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부터 천경자까지 유명작가 미술품 경매
김환기부터 천경자까지 유명작가 미술품 경매
  • 김미진기자
  • 승인 2012.04.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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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옥션이 13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경매를 연다.

올 들어 네 번째로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1,000만원 이상 고가 작품에서부터 10만원 선의 부담 없는 가격의 작품까지 선보인다. 판화와 소품도 다수 출품돼 미술품을 처음 구입하려는 컬렉터들도 도전해볼 만하다.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의 피카소 김환기의 1963년 작인 ‘산월’이다.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한국의 미감을 아름답고도 서정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또 천경자의 1972년도 작품 ‘사이공’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작가가 베트남 호치민을 여행할 때 재빠르게 스케치한 풍물화로 당시 여행의 풍요로움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동양화 작품으로는 운보 김기창의 1976년 작 ‘수렵도’가 주목된다. 힘찬 붓놀림으로 그림에 기운을 불어넣어 겨울의 수렵 풍경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청전 이상범의 ‘하경’은 여름의 계절감을 풍부한 농담과 깊은 먹빛의 수묵미로 형상화한 수작이다.

이 밖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김영중의 ‘여인’과 남관, 최쌍중, 박성환, 오승윤, 임직순, 사석원, 김인승, 이대원, 이왈종, 권옥연, 석파 이하응, 소치 허련, 이당 김은호, 심향 박승무 등 경매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채롭다.

A-옥션 경매팀은 “젊은 고객들의 호응이 크고 전국에서의 참여가 늘다 보니 낙찰률이 70~80% 정도로 높다”며 “온라인 경매는 장소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편리한데다 가격이 시중 유통가보다 낮아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경매 Preview는 12일부터 A-옥션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경매 종료는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3시부터 1분 간격으로 마감되며, 마감시간 30초 전 재응찰이 있으면 30초씩 마감이 연장된다. 응찰은 A-옥션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회원이라면 누구나 응찰할 수 있다. 문의 02-725-8855

김미진기자 mjy308@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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