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플레잉코치 거절
이종범 플레잉코치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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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4.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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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바람의 아들' 이종범(42)이 KIA와 끝 마무리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했다.

은퇴식과 영구결번은 감사히 받아들이지만 플레잉코치나 코치연수, 연봉보전은 정중히 거절한다는 것이다.

KIA 타이거즈의 김조호 단장과 이종범이 4일 오전 10시 광주 무등경기장 구단 사무실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종범은 지난달 31일 은퇴를 선언한 뒤 잠시 KIA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며칠동안 심경을 정리하고 KIA와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기 위해 자리한 것.

이 자리에서 김조호 단장은 플레잉 코치직 제안과 코치 연수, 연봉 보전, 은퇴식 및 영구 결번 등 이종범이 그동안 구단에 공헌한 것에 맞춰 최대한의 예우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종범은 김조호 단장의 제안에 대해 플레잉 코치와 코치 연수, 연봉보전 등에 대해서는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나 은퇴식과 영구결번에 대해서는 “구단이 은퇴식과 영구 결번을 결정해 준다면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종범은 “그동안 야구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그동안 돌보고, 살펴보지 못했던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을 만나는 등 살아왔던 지난 세월들을 되돌아 보고 싶다. 구단의 뜻은 너무도 고맙지만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야구에 대한 공부는 계속할 것이다”고 거절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종범은 이와 함께 “구단에서 제시한 많은 조건을 거절하다보니 KIA를 떠난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반드시 KIA로 돌아올 것이다”고 강조해 자신이 영원한 타이거즈 사람임을 알렸다.

이어 그는 “갑자기 은퇴하며 이런 결정을 내리게 돼 팬들에게 많이 미안하다”며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IA타이거즈는 이종범과 일정을 협의해 조만간 은퇴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종범은 김조호 단장과 면담을 마친 후 오후에 선동열 감독 및 선수단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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