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군산 홈경기 일정 진통
기아타이거즈 군산 홈경기 일정 진통
  • 조경장기자
  • 승인 2012.04.01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 프로야구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타이거즈 군산 홈경기 일정을 두고 구단 측과 군산시가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달 30일 시와 기아타이거즈 구단 등에 따르면 이번 시즌 기아타이거즈 총 133경기 가운데 군산에서 펼쳐지는 게임 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9게임으로 확정된 상태다.

이를 위해 시는 10억 원을 투입해 그동안 문제로 제기됐던 노후 된 구장 잔디 교체와 딱딱한 펜스로 선수 부상위험이 있었던 외야 펜스 등을 보완할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프로야구 개막을 4일 남겨 놓고 여전히 군산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

기아타이거즈 구단은 최근 총 133경기 가운데 9경기를 군산에서 진행하되 주말 경기는 제외하고 평일 9경기만 하는 방안을 시에 제시했다.

하지만 시는 전라북도에서 열리는 유일한 경기이고 주말 매 경기마다 매진을 이루는 등 도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말 경기를 배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구단에서 제의한 일정을 반려한 상태다.

특히 전북지역 야구팬들이 다 모여들기 때문에 주중 경기보다는 주말 경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이 주말 6연전과 주중 3연전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아 군산경기에 대한 홍보와 경기 일정에 맞추기 위한 경기장 보수 등을 위해서는 공식 일정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아타이거즈 구단 관계자는 “군산에서 9경기 진행은 확정됐지만 아직 정확한 경기일자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다수의 시민들은 “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야구팬 입장에서 지난해와 같은 9경기 확정은 반가운 일이다”면서 “다만 프로야구 열기가 반감되지 않도록 반드시 군산에서도 주말경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구단 측에서 배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1일 오전 현재 기아타이거즈 구단 측은 최종 일정에 대해 이날 오후까지 결정하겠다며 시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조경장기자 ckjang@domi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