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평가전 해외파 주축 치를 듯
스페인 평가전 해외파 주축 치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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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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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의 경기는 K리그 선수들의 소집에 어려움이 있다. 해외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하겠다."

세계최강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평가전을 앞둔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의 구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올해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5월30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한국은 6월8일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FIFA 랭킹 1위의 스페인을 맞아 경기력 점검 및 자신감 획득의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는 계획이다. 스위스 혹은 오스트리아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카타르와 시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전지훈련 캠프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이 성사 소식이 전해진 뒤 최강희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대표팀의 훈련이 아무래도 지속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강 팀인 스페인과의 경기는 얻는 것이 많다. 좋은 팀과의 경기를 잘 치르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대비해 많은 K리거를 점검하고 오랜 기간 훈련했던 최강희 감독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미리 소집해서 훈련도 하고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은 점검이 필요한 해외파가 주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중순이면 사실상 유럽 주요리그의 일정이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5월말에 열리는 스페인과의 평가전은 최종예선 참가를 원하는 해외파 선수들이 최강희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과의 경기를 해외파 점검의 무대로 삼겠다는 최강희 감독의 발언은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 여부와 직결된다. 사실상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가 예상된다. 소속 팀에서 사실상 출전 기회가 없는 박주영의 컨디션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최근 박주영의 병역 연기로 인한 국민 정서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그의 대표팀 차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무래도 여러 면에서 생각이 필요하다"고 입을 연 최강희 감독은 "해외에서 평가전을 치러야 하는데 K리그 선수들의 차출이 어렵기 때문에 고민스럽다. 앞으로 선수들을 점검하고 난 뒤에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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