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안타, 김태균은 2타점…돌아온 거포 대결 '후끈'
이승엽 4안타, 김태균은 2타점…돌아온 거포 대결 '후끈'
  • 관리자
  • 승인 2012.03.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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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후배 앞에서 보란듯이 안타 4개를 때렸고 김태균도 이에 질세라 2타점을 쓸어담았다. 나란히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온 두 거포의 자존심 대결이 벌써부터 뜨겁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의 4번타자 계보를 잇는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이 25일 청주구장에서 만났다. 두 선수는 국내 복귀 후 첫번째 맞대결에서 눈부신 타격전을 펼쳐 올시즌 치열한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이승엽은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국민타자'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1회초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한화 선발 안승민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렸고 이후 두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산했다. 8회초 2사 1,3루 마지막 타석에선 좌완 유창식의 강속구를 밀어쳐 좌측 방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김태균의 방망이도 만만치 않았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고개를 숙인 김태균은 3회말 1사 만루에서 좌측 2루타로 주자 2명을 한꺼번에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두 선수의 타격만 놓고보면 이승엽의 판정승. 하지만 승부는 한화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삼성은 8회초 이승엽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지만 '끝내기의 명수' 한화의 뒷심을 당해내지 못했다. 9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연장 10회말 연경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4승1패째를 올려 1위 자리를 지켰고 5연패 늪에 빠진 삼성(1승5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는 시범경기 4연승을 달렸다.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초 조중근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넥센은 시범경기 첫 2연패 후 4경기를 내리 승리했다. 반면, SK는 3연패를 당했다.

부산에서는 LG가 홈팀 롯데를 4-3으로 눌렀다. 3점차로 뒤진 9회초 안타 3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김선우를 앞세워 KIA를 3-0으로 완파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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