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순창 유권자는 핫바지인가?
총선에 순창 유권자는 핫바지인가?
  • 우기홍기자
  • 승인 2012.03.2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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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1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이하 총선)와 관련해 후보자 등록 마감(23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순창군은 인접한 남원시와 함께 총선 지역구로 묶였다.

하지만 남원지역과 달리 같은 지역구인 순창지역을 담당하는 도내 각 일간지 기자들은 현재 속칭 ‘개업 휴점‘ 상태다. 흔한 선거사무실 개소식 소식은 물론 예비후보들의 소견이나 포부가 담긴 보도자료 한 장 날라오지 않고 있다.

물론 순창지역처럼 조용한 이면에는 몇몇 후보들끼리 이전투구(泥田鬪拘) 양상을 보이는 것은 과거 여느 총선과 다름없다.

현재 남원·순창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김태구 후보와 민주통합당 현역 국회의원인 이강래 후보,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 무소속 임근상·김재성 후보가 총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경선과정 등에서 잡음을 일으켜 순창지역 유권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실제로 현역 국회의원인 이강래 후보는 후보 경선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의혹이 제기돼 지난 20일 공천이 일단 보류된 바 있다. 그러나 21일 기사회생해 공천이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또 무소속 김재성 후보는 시민연대 무소속 단일화 합의 무효를 외치고 나섰다. 역시 무소속 임근상 후보도 지역 유권자의 의사가 민주통합당 경선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상태다.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는 무소속 후보들의 경선결과 불복 등의 이유를 들어 이강래 후보와 1대1 구도가 유권자의 열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후보들 간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것을 두고 순창에서는 선거 무관심에 이어 ‘순창 유권자는 바지저고리냐?‘란 자조 석인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런 여론의 실마리는 후보자들이 남원출신으로 현역인 이강래 후보를 제외한 상당수가 순창에서는 국회의원 임기인 4년마다 단골로 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이강래 후보도 평소 순창지역구 관리는 만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순창에서는 선거철만 되면 나타나는 후보에 대한 싫증남에 그치지 않고 순창출신 인재육성과 발굴이 절대 필요하다는 여론이 공감을 사고 있다.

순창=우기홍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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