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의 정성으로 희망의 꽃을 피우자
전주시민의 정성으로 희망의 꽃을 피우자
  • 안병춘
  • 승인 2012.03.21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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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봄이 성큼 우리 곁에 와 있고 우리는 또 다른 시작을 앞두고 있다.

전통문화와 한식문화의 중심지인 전라북도 일대는 진정한 의미에서 한류의 발원지라 할 만하다. 전북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2년 전북방문의 해』로 지정됨에 따라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한스타일 전통문화도시인 전주시는 지금까지 추진했던 슬로시티 관광자원화 사업 및 지방브랜드 세계화 사업을 연계하여 국내외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사실 밖에서 본 전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이렇다할 기업하나 없던 소비도시가 몇 년새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와 영화영상산업, 탄소산업등 첨단산업을 동시에 육성하고 “온고이지신”의 도시로 발전하고 있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니던가.

이제 정착기를 맞아 외국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전주 국제영화제가 바로 그것을 말해주고 여기에 아태 무형문화유산 축제, 한지문화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 , 전주 비빔밥축제, 국제발효식품 엑스포, 한국음식관광축제등이 각 행사마다 제각각 차별화된 전략 하에 연이어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어 선택과 집중의 효과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고 있다.

그것뿐인가. 사시사철을 불문하고 전주의 대표 관광 콘텐츠가 된 한옥마을은 전통 문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꿈꾸는 전주시의 소중한 자산으로 가꿔나가고 있다. 이 같은 오감만족의 축제들과 문화적인 컨텐츠는 전주로 향하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 완산구는 전주를 찾은 내외국인 모두가 행복하고 편안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그리고 관내 거주하는 주민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 할수 있도록 새봄맞이 종합대책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요도로 곳곳의 통행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 불법 주정차 문제는 문자알림서비스를 시행하여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보이고 있고, 쓰레기 불법투기 및 불법광고물로 얼룩진 도시미관은 자진정비를 권유하고 주·야간을 불문 전담팀을 구성 상시적인 점검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천변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 정비는 시민사회 및 자생단체를 연계하여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 하는 등 완산구는 희망과 인정이 넘치는 따뜻한 도시 만들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럼 우리가 정성을 다해 차려놓은 다양하고 다채로운 축제들, 만족을 넘은 감동을 주고자 하는 완산구의 구정, 전주가 소장하고 있는 문화적인 컨텐츠, 그 외 전주시가 아니 전북도가 준비하고 있는 신선한 기대이상의 볼거리 외에 지금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그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야 하는 질문이자 곧 스스로가 답해야 하는 문제이다.

잘 차려진 편안한 집, 그에 못지 않는 음식, 볼거리는 우리 집에 손님을 오게 할 수는 있지만 머물게 할 수는 없음이다. 그럼 그들을 머물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바로 그 손님을 맞는 주인의 손끝의 배려와 정성, 그것의 힘이다.

감동이라는 사람의 감정은 선진화되고 전문화되어 불편이 없는 환경 그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작은 배려로 작은 정으로 시작되는 우리 마음속에서 묻어 나오는 정신적인 영역의 것이 아니던가...

우리 구에서 총력을 다하고 있는 완산구의 구정도 이곳에 살고 있는 시민의 협조 없이는 풀 수 없는 숙제가 됨은 자명한 일이다.

이제 시작할 때다.

우리 전주를 방문하는 내외국민을 내 집에 초대한 손님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랑방에 묵고 있는 손님을 대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결국 위대한 변화와 개혁은 한사람의 정신에서 비롯된 것임을 그리고 그 하나하나가 전파되는 힘과 속도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것임을 우리의 민족사에서 알 수 있듯이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그 정신을 되새겨 볼 때이다.

이제는 우리가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나는 전주시민의 열정을 그리고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망적인 에너지를 믿는다.

확고한 신념과 의지로 전주 발전의 커다란 도약에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시민들께 드리면서, 전주의 참주인인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

안병춘(완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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