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있는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30)가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 네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 2개를 때려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투수 바비 케펠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각각 1루 앞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투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건 시범경기 들어 처음이다. 스프링캠프에서 계속된 연습경기에서 7할대 맹타를 휘둘렀던 상승세가 시범경기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열흘 남겨두고 타격 감각을 끌어올린 것은 분명 고무적이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1할8푼2리에서 2할3푼1리로 수직 상승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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