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25경기 무패 신기록
전북현대 25경기 무패 신기록
  • 소인섭기자
  • 승인 2012.03.18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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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최다골... 50-50클럽 가입 성큼

전북현대는 지난 1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 전남드레곤즈와의 더비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전북은 25경기 K-리그 최다무패기록을 이어갔고 이동국은 K리그 최다골을 기록했으며 50-50클럽 가입에도 성큼 다가갔다. 이번 시즌 녹색전사에 동참한 김정우도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듯 공수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전남을 강하게 압박했다. 조성환과 심우연 등 주축 수비수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더욱 공격의 날을 세워 전남 골문을 두드렸다. 전북은 전남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히던 중 15분 골라인 정면에서 에닝요가 볼다툼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신기록의 사나이 이동국은 골문을 지키고 있는 이운재를 강한 볼로 따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통산 118호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통산 공격포인트에서도 165개(118골, 47도움)를 기록해 김현석 울산코치(164개, 118골 47도움)를 제치고 역대 단독 2위로 올랐다. 성남 신태용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최다 공격포인트(167개, 99골 68도움) 기록에도 2개 차로 좁혔다. 또한 3개의 도움을 추가할 경우 K리그 50-50클럽에도 가입하게 된다. 이동국은 도움 기록을 의식한 듯 슈팅뿐 아니라 동료선수에 공을 연결해 주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이어 공격진영까지 파고든 수비수 박원재의 돌파와 부상에서 벗어 난 김정우의 공수가 돋보였다. 특히 김정우는 지난 ACL경기와는 달리 수비와 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등 주전으로서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후 전북은 전반 에닝요의 공이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했으나 골피퍼 선방에 막히는 등 추가골엔 실패했다. 마지막 슈팅에서 허점을 드러내는 등 전북의 파상공세가 여의치 않자 전남은 맞불공세로 전반 31분 김영욱의 도움을 받은 안재준이 시즌 첫 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전북은 정성훈과 드로겟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양 팀의 공방은 전반에 비해 훨씬 치열해졌고 특히 골대까지 파고드는 상대의 위협적 플레이가 전북을 괴롭혔다. 하지만 호남 라이벌전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전북은 2승 1무를, 전남은 2무 1패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전북은 21일 일본 가시와 레이솔과의 AFC 챔피언스 리그 2차전 경기를 위해 18일 출국했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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